기타 [팩트체크] 선수촌 대신 컨테이너? 이래도 되나…규정 살펴보니
[앵커]
아시안게임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본 현지에 설치된 컨테이너 숙소가 논란입니다. 돈을 아낀다는 명분으로 '간이 선수촌'을 만든 것인데 선수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숙소가 마련된 것인지, 팩트체크 김혜미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기자]
일본 나고야항 근처 성냥갑 같은 컨테이너 숙소가 빼곡합니다.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선수 2000여명이 머물 숙소입니다.
[대만 국가대표팀 코치 : 여러분께 보여드릴게요. 앞쪽은 다른 팀이 머무는 왼쪽 방이고요. 화장실이 있고요, 반대쪽이 두 사람이 쓰는 침실입니다.]
짐 놓기에 좁은 건 물론, 침대 폭과 길이조차 빠듯합니다.
농구선수들은 발도 뻗지 못할 수준입니다.
참가국들이 속속 조직위에 문제를 제기하는 상황.
과연 숙소가 이래도 되는 걸까.
아시아올림픽평의회, OCA는 "선수들을 한곳에 수용하기 위해 선수촌을 제공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두고 있지만, 구체적인 조건은 명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올림픽위와의 계약서에도 "적절한 숙소 제공"이라고만 돼있습니다.
결국 주최 측의 의지가 중요한 건데, 10년 전, 개최지 선정될 당시엔 일본 아이치현도 "쾌적한 선수촌"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2023년 예산이 부족하다면서 선수촌을 짓는 대신 기존 시설을 활용하겠다고 계획을 바꿨습니다.
[오무라 히데아키/일본 아이치현 지사(2023년 3월) :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물가가 상승하는 등… 대회 수지 예산 전망이 매우 불투명하고 어려운 실정입니다. 현재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컨테이너와 크루즈선을 선수단 숙소로 정해버린 겁니다.
이런 준비를 OCA가 승인해주면서 일본은 약 600억엔, 우리돈 약 5250억원을 아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국 등은 "절약하다 기본적인 예의조차 지키지 못했다"고 일본의 준비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인스타그램 'guanwei15'·점프볼]
[영상편집 김동훈 작가 김수정 영상디자인 최석헌 봉아연 영상자막 성다슬 취재지원 이예원]
아래 링크를 통해 기사 검증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jazzy-background-202.notion.site/JTBC-1659eb1c5fb380599e2debacf70a776a?pv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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