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커리어 재건 vs. 9년 설욕, 오르테가-모이카노 재대결의 의미
20일, 'UFC 331' 대회서 만날 라이벌, 초반 흐름이 승부 가를 대결
▲ 최근 연패에 빠진 브라이언 오르테가(사진 위)는 체급을 올려 분위기를 바꾸려한다.ⓒ UFC 제공
전 UFC 페더급 타이틀 도전자 'T-City' 브라이언 오르테가(35, 미국)가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올려 커리어 재건에 나선다. 상대는 9년 전 자신에게 패했던 헤나토 '모이카노' 카네이로(37, 브라질)다. 두 선수는 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있을 'UFC 331'대회서 다시 만난다.
첫 대결은 2017년 UFC 214였다. 당시 오르테가는 경기 내내 고전했지만 3라운드 막판 길로틴 초크로 모이카노를 잡아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후 두 선수의 커리어는 크게 달라졌다. 오르테가는 UFC 페더급 타이틀에 도전했고, 모이카노는 라이트급으로 이동해 꾸준히 경쟁력을 증명했다.
현재 오르테가는 16승 5패 1무효를 기록하고 있다. 한때 페더급 정상에 도전했던 선수지만 최근 디에고 로페스와 알저메인 스털링에게 연속 판정패를 당했다. 특히 스털링전에서는 체중 감량에 어려움을 겪으며 계약 체중을 맞추지 못했다. 이번 라이트급 전향은 새로운 체급에서 경기력을 되찾기 위한 선택으로 볼 수 있다.
반면 모이카노는 라이트급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며 자신의 스타일을 구축해 나갔다. 타격과 레슬링을 섞어 상대를 압박하고, 그라운드로 끌고 내려가 상위 포지션에서 경기를 지배하는 것이 강점이다. 9년 전과 비교하면 두 선수 모두 훨씬 많은 경험을 쌓았지만, 이번에는 모이카노가 익숙한 체급에서 싸운다는 차이가 있다.
▲ 브라이언 오르테가(사진 왼쪽)는 경기를 치를수록 타격도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UFC 제공
오르테가의 주짓수냐, 모이카노의 압박과 레슬링이냐
오르테가의 가장 위협적인 무기는 여전히 주짓수다. 통산 16승 가운데 8승을 서브미션으로 따냈으며, 상대가 우세한 상황에서도 순간적으로 목이나 팔을 잡아 경기를 끝낼 수 있다. 모이카노 역시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첫 대결에서 직접 경험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에는 오르테가가 과거처럼 수세적인 경기 운영만 해서는 어렵다. 최근 두 경기에서 판정까지 갔지만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상대의 공격을 받아내면서 결정적인 순간을 기다리는 기존 방식에만 의존하기보다 초반부터 자신의 공격 루트를 만들어야 한다.
라이트급 데뷔라는 점에서는 체중 감량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이 오르테가에게 긍정적이다. 페더급에서 반복됐던 극심한 감량 문제에서 벗어나 충분한 체력과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선다면 그래플링의 위력도 살아날 수 있다. 'MMA Fighting' 역시 최근 오르테가의 체중 문제가 체급 이동의 배경 가운데 하나였다고 짚었다.
모이카노는 정반대의 전략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오르테가와 무리하게 주짓수 정면 승부를 벌이기보다는 타격으로 압박한 뒤 레슬링을 섞어 경기의 속도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특히 케이지 쪽으로 오르테가를 몰아넣고 클린치 싸움을 이어가면 오르테가의 체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타격전에서도 모이카노가 무작정 공격적으로 나설 필요는 없다. 오르테가는 상대가 공격하는 과정에서 빈틈을 만들면 바로 서브미션으로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이카노에게는 공격의 양보다 안정적인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오르테가의 장점을 차단하는 운영이 중요하다.
결국 초반 흐름이 승부의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오르테가가 긴 시간 동안 거리를 내주며 수세에 몰리면 모이카노가 경기 전체를 통제하기 쉬워진다. 반대로 오르테가가 타격으로 모이카노의 진입을 견제하고 클린치나 그라운드에서 먼저 유리한 위치를 만든다면 9년 전과 같은 서브미션 기회를 다시 만들 수 있다.
▲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페더급에서 쟁쟁한 강자들과 정상 경쟁을 해온 베테랑 파이터다.ⓒ UFC 제공
전 챔피언 도전자의 부활이냐, 9년 만의 설욕이냐
이번 경기는 오르테가에게 상당히 중요한 승부다. 과거 페더급 타이틀 도전자였던 그는 최근 2연패로 상위권 경쟁에서 한발 물러나 있다. 라이트급에서도 패한다면 다시 정상권으로 돌아가는 과정이 더욱 어려워진다. 반대로 새로운 체급에서 모이카노를 꺾는다면 커리어의 분위기를 한 번에 바꿀 수 있다.
특히 이번 경기는 오르테가의 홈이라고 할 수 있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오르테가는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현지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새로운 체급에서 첫 경기를 치르는 장소가 자신의 팬들이 많은 곳이라는 점은 심리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요소다.
모이카노에게는 분명한 목표가 있다. 바로 9년 전 패배에 대한 설욕이다. 당시에는 경기 막판 오르테가의 한 번의 서브미션에 승리를 내줬지만, 이후 라이트급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며 경기 운영 능력을 발전시켰다. 이제는 과거와 달리 경험과 체격 모두 라이트급에 최적화된 상태다.
모이카노가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오르테가에게 자유롭게 공격할 시간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타격으로 압박하면서 레슬링을 섞고, 테이크다운 이후에는 무리한 서브미션보다 상위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오르테가가 바닥에서 움직임을 만들 공간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오르테가는 반대로 경기 속도를 자신에게 맞춰야 한다. 모이카노의 압박에 계속 뒤로 물러나면 케이지에서 체력을 소모하게 된다. 잽과 킥으로 상대의 접근을 막고, 필요한 순간에는 클린치와 테이크다운으로 흐름을 끊어야 한다. 그래플링 상황이 만들어졌을 때는 과거처럼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결정력이 필요하다.
해외 매체들도 이번 경기를 오르테가에게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는 경기로 바라보고 있다. 'MMA Sucka'는 오르테가의 라이트급 전향을 커리어 재건을 위한 변화로 평가했고, 'MMA Fighting' 역시 최근 체중 문제와 경기력 저하 이후 새로운 체급에서 펼치는 첫 경기라는 점에 주목했다.
라이트급 경험과 최근 경기 흐름을 고려하면 모이카노가 조금 더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오르테가에게는 상대가 아무리 경기를 잘 풀어가더라도 한순간에 상황을 뒤집을 수 있는 주짓수가 있다. 특히 충분한 컨디션으로 라이트급에 데뷔한다면 경기 후반까지 집중력을 유지할 가능성도 크다.
결국 승부의 핵심은 모이카노가 오르테가의 그래플링을 얼마나 차단하느냐, 그리고 오르테가가 새로운 체급에서 얼마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느냐 다. 모이카노가 압박과 레슬링으로 안정적으로 경기를 끌고 간다면 판정승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대로 오르테가가 초반부터 자신의 리듬을 찾고 그라운드 싸움을 만들어낸다면 서브미션으로 승부를 끝낼 가능성도 있다.
9년 전에는 오르테가가 마지막 순간 모이카노의 목을 잡았다. 이번에는 무대도 체급도 다르다. 오르테가는 새로운 체급에서 부활을 증명해야 하고, 모이카노는 오래된 패배를 자신의 손으로 지워야 한다.
과거의 승자가 다시 웃을지, 9년을 기다린 모이카노가 설욕에 성공할지 UFC 331에서 펼쳐질 빅매치에 귀추가 주목된다.
▲ 최근 연패에 빠진 브라이언 오르테가(사진 위)는 체급을 올려 분위기를 바꾸려한다.ⓒ UFC 제공전 UFC 페더급 타이틀 도전자 'T-City' 브라이언 오르테가(35, 미국)가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올려 커리어 재건에 나선다. 상대는 9년 전 자신에게 패했던 헤나토 '모이카노' 카네이로(37, 브라질)다. 두 선수는 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있을 'UFC 331'대회서 다시 만난다.
첫 대결은 2017년 UFC 214였다. 당시 오르테가는 경기 내내 고전했지만 3라운드 막판 길로틴 초크로 모이카노를 잡아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후 두 선수의 커리어는 크게 달라졌다. 오르테가는 UFC 페더급 타이틀에 도전했고, 모이카노는 라이트급으로 이동해 꾸준히 경쟁력을 증명했다.
현재 오르테가는 16승 5패 1무효를 기록하고 있다. 한때 페더급 정상에 도전했던 선수지만 최근 디에고 로페스와 알저메인 스털링에게 연속 판정패를 당했다. 특히 스털링전에서는 체중 감량에 어려움을 겪으며 계약 체중을 맞추지 못했다. 이번 라이트급 전향은 새로운 체급에서 경기력을 되찾기 위한 선택으로 볼 수 있다.
반면 모이카노는 라이트급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며 자신의 스타일을 구축해 나갔다. 타격과 레슬링을 섞어 상대를 압박하고, 그라운드로 끌고 내려가 상위 포지션에서 경기를 지배하는 것이 강점이다. 9년 전과 비교하면 두 선수 모두 훨씬 많은 경험을 쌓았지만, 이번에는 모이카노가 익숙한 체급에서 싸운다는 차이가 있다.
▲ 브라이언 오르테가(사진 왼쪽)는 경기를 치를수록 타격도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UFC 제공오르테가의 주짓수냐, 모이카노의 압박과 레슬링이냐
오르테가의 가장 위협적인 무기는 여전히 주짓수다. 통산 16승 가운데 8승을 서브미션으로 따냈으며, 상대가 우세한 상황에서도 순간적으로 목이나 팔을 잡아 경기를 끝낼 수 있다. 모이카노 역시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첫 대결에서 직접 경험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에는 오르테가가 과거처럼 수세적인 경기 운영만 해서는 어렵다. 최근 두 경기에서 판정까지 갔지만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상대의 공격을 받아내면서 결정적인 순간을 기다리는 기존 방식에만 의존하기보다 초반부터 자신의 공격 루트를 만들어야 한다.
라이트급 데뷔라는 점에서는 체중 감량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이 오르테가에게 긍정적이다. 페더급에서 반복됐던 극심한 감량 문제에서 벗어나 충분한 체력과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선다면 그래플링의 위력도 살아날 수 있다. 'MMA Fighting' 역시 최근 오르테가의 체중 문제가 체급 이동의 배경 가운데 하나였다고 짚었다.
모이카노는 정반대의 전략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오르테가와 무리하게 주짓수 정면 승부를 벌이기보다는 타격으로 압박한 뒤 레슬링을 섞어 경기의 속도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특히 케이지 쪽으로 오르테가를 몰아넣고 클린치 싸움을 이어가면 오르테가의 체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타격전에서도 모이카노가 무작정 공격적으로 나설 필요는 없다. 오르테가는 상대가 공격하는 과정에서 빈틈을 만들면 바로 서브미션으로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이카노에게는 공격의 양보다 안정적인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오르테가의 장점을 차단하는 운영이 중요하다.
결국 초반 흐름이 승부의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오르테가가 긴 시간 동안 거리를 내주며 수세에 몰리면 모이카노가 경기 전체를 통제하기 쉬워진다. 반대로 오르테가가 타격으로 모이카노의 진입을 견제하고 클린치나 그라운드에서 먼저 유리한 위치를 만든다면 9년 전과 같은 서브미션 기회를 다시 만들 수 있다.
▲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페더급에서 쟁쟁한 강자들과 정상 경쟁을 해온 베테랑 파이터다.ⓒ UFC 제공전 챔피언 도전자의 부활이냐, 9년 만의 설욕이냐
이번 경기는 오르테가에게 상당히 중요한 승부다. 과거 페더급 타이틀 도전자였던 그는 최근 2연패로 상위권 경쟁에서 한발 물러나 있다. 라이트급에서도 패한다면 다시 정상권으로 돌아가는 과정이 더욱 어려워진다. 반대로 새로운 체급에서 모이카노를 꺾는다면 커리어의 분위기를 한 번에 바꿀 수 있다.
특히 이번 경기는 오르테가의 홈이라고 할 수 있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오르테가는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현지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새로운 체급에서 첫 경기를 치르는 장소가 자신의 팬들이 많은 곳이라는 점은 심리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요소다.
모이카노에게는 분명한 목표가 있다. 바로 9년 전 패배에 대한 설욕이다. 당시에는 경기 막판 오르테가의 한 번의 서브미션에 승리를 내줬지만, 이후 라이트급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며 경기 운영 능력을 발전시켰다. 이제는 과거와 달리 경험과 체격 모두 라이트급에 최적화된 상태다.
모이카노가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오르테가에게 자유롭게 공격할 시간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타격으로 압박하면서 레슬링을 섞고, 테이크다운 이후에는 무리한 서브미션보다 상위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오르테가가 바닥에서 움직임을 만들 공간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오르테가는 반대로 경기 속도를 자신에게 맞춰야 한다. 모이카노의 압박에 계속 뒤로 물러나면 케이지에서 체력을 소모하게 된다. 잽과 킥으로 상대의 접근을 막고, 필요한 순간에는 클린치와 테이크다운으로 흐름을 끊어야 한다. 그래플링 상황이 만들어졌을 때는 과거처럼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결정력이 필요하다.
해외 매체들도 이번 경기를 오르테가에게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는 경기로 바라보고 있다. 'MMA Sucka'는 오르테가의 라이트급 전향을 커리어 재건을 위한 변화로 평가했고, 'MMA Fighting' 역시 최근 체중 문제와 경기력 저하 이후 새로운 체급에서 펼치는 첫 경기라는 점에 주목했다.
라이트급 경험과 최근 경기 흐름을 고려하면 모이카노가 조금 더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오르테가에게는 상대가 아무리 경기를 잘 풀어가더라도 한순간에 상황을 뒤집을 수 있는 주짓수가 있다. 특히 충분한 컨디션으로 라이트급에 데뷔한다면 경기 후반까지 집중력을 유지할 가능성도 크다.
결국 승부의 핵심은 모이카노가 오르테가의 그래플링을 얼마나 차단하느냐, 그리고 오르테가가 새로운 체급에서 얼마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느냐 다. 모이카노가 압박과 레슬링으로 안정적으로 경기를 끌고 간다면 판정승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대로 오르테가가 초반부터 자신의 리듬을 찾고 그라운드 싸움을 만들어낸다면 서브미션으로 승부를 끝낼 가능성도 있다.
9년 전에는 오르테가가 마지막 순간 모이카노의 목을 잡았다. 이번에는 무대도 체급도 다르다. 오르테가는 새로운 체급에서 부활을 증명해야 하고, 모이카노는 오래된 패배를 자신의 손으로 지워야 한다.
과거의 승자가 다시 웃을지, 9년을 기다린 모이카노가 설욕에 성공할지 UFC 331에서 펼쳐질 빅매치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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