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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태권도의 정수’ 춘천서 꽃피운다…세계품새선수권 개막

관리자 각티비 2026-09-15 17:42 9 0
85개국 선수·임원 2,300여명 역대 최대 규모 개최
공인·자유품새 총 42개 부문서 선의의 메달 경쟁
한국 선수단 55명 출격 14회 연속 종합우승 도전 

세계 85개국 품새 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지구촌 최대 규모의 축제가 ‘세계 태권도의 수도’ 춘천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춘천 2026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개막식이 15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서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조정식 국회의장, 한기호·허영·김재원 국회의원, 우상호 지사,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 육동한 춘천시장,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 김영래 강원일보 전무이사, 양희구 도체육회장을 비롯해 각국 선수단과 국내외 태권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개막식은 춘천시태권도시범단의 품새와 고난도 격파를 시작으로 DJ 퍼포먼스, 한복 패션쇼, WT 시범단 공연 등이 펼쳐져 태권도의 전통과 현대적 변화를 한눈에 보여줬다. 본경기는 16일부터 20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올해 14회째인 이번 대회에는 85개국 선수와 임원 등 2,300여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은 WT 품새 랭킹 규정상 최고 등급인 G8 대회다. 2006년 서울에서 시작됐으며 국내에서는 2007년 인천과 2022년 고양에 이어 네 번째로 개최됐다.

조정원 WT 총재는 “20년 전 처음 시작한 대회가 춘천에서 꽃을 피우게 됐다”고 평가했다.

선수들은 공인품새 34개와 자유품새 8개 등 총 42개 세부 부문에서 메달 경쟁을 벌인다. 공인품새는 태극과 고려, 금강, 태백 등 정해진 품새의 정확성과 완성도를 평가한다. 자유품새는 음악과 창작 안무에 회전·다중 발차기, 아크로바틱 동작을 결합해 기술 난도와 표현력을 겨룬다.

종주국 대한민국은 선수 55명과 지도자 15명을 내세워 대회 14회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2006년 첫 대회부터 한 번도 종합 정상을 놓치지 않았다.

대표팀 선봉에는 2024년 홍콩 대회 공인품새 여자 30세 이하부 우승자 이주영이 선다. 카뎃과 주니어, 성인부 세계선수권을 모두 제패한 최초의 선수인 이주영은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자유품새에서는 2024년 대회 남자 17세 이하부 최우수선수 변재영 등이 세계 정상에 도전한다.

미국과 스페인은 한국보다 많은 선수를 파견했고 필리핀과 대만, 유럽 국가들의 실력도 빠르게 성장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화제의 선수들도 춘천을 찾았다. 바티칸 시국은 WT 주최 선수권대회 사상 처음으로 대표 선수를 파견했다. 공인품새 남자 30세 이하 개인전에 나서는 디에고 디 마티아는 춘천으로 향하기 전 레오 14세 교황의 격려를 받았다. 요르단 난민캠프에서 훈련한 마르와 알마흐무드 알셰이크와 벨랄 이드도 태권도난민팀 소속으로 출전한다.

대회 개막과 함께 춘천의 ‘세계 태권도 수도’ 구상도 본궤도에 올랐다. 이날 송암스포츠타운에서는 2028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는 WT 본부 착공식이 열렸다. 본부에는 다목적체육관과 교육·연수시설, WT 역사박물관 등이 들어선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WT 본부와 국제대회 경험, 시민의 태권도 사랑을 바탕으로 춘천이 세계 태권도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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