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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유도 종주국 일본에서 기대되는 '한 판 뒤집기'

관리자 각티비 2026-09-15 17:46 9 0
[프리뷰 ④] 파리에서 발견한 가능성... 다시금 금빛 도전기자말"이랴세 나고야!", 나고야 사투리로 '어서 오세요, 나고야!'라는 뜻입니다. 1988년 올림픽 개최를 두고 서울과 경쟁했던 나고야가 38년 만에 아시아의 축제를 맞이합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게임의 현장, 그리고 현장으로 향하는 땀방울을 담아냅니다.6774821_1_227fb76d.webp▲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유도 대표팀 선수단.ⓒ 박장식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게임에 나서는 대한민국 유도 대표팀이 3년 전 항저우의 부진을 잊고 금빛 도전에 나선다.

3년 전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유도 대표팀은 단 하나의 금메달을 따는 데 그쳤다. 당시 최중량급 선수인 김하윤의 활약 덕분에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대한민국이 한 번이라도 섰던 것이 위안이었다.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가장 아쉬운 성적표를 거머쥐었던 대표팀 구성원은 이제 세계적으로도 남부러울 데 없는 선수로 올라섰다.

세대 교체에 성공한 선수들은 2년 전 올림픽에서도 대활약했다. 비록 금메달은 없었지만 허미미와 김민종이 은메달을, 이준환과 김하윤이 동메달을 따냈다. 특히 독일과 맞붙었던 혼성 단체전 3·4위 결정전에서는 안바울이 고통 속 투혼을 발휘하며 감동의 동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더욱 단단해진 선수들이 '굳히기'에 들어설 대회가 바로 이번 아시안 게임이 될 터다.

"지난 아쉬움 딛고 좋은 성적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게임에 나서는 유도 대표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라는 점도 있지만, 2021년 열렸던 도쿄 올림픽에서 '노골드'의 아쉬움을 받아들었던 이후 5년 동안 국제종합대회에서 거뒀던 저조한 성적을 깰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남자 대표팀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은 지난 달 치른 대한체육회 미디어데이에서 "항저우 아시안 게임과 파리 올림픽에서 내 스스로에게 아쉬운 성적을 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나고야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6774821_2_ce5df3c6.webp▲  지난 달 20일 열린 대한체육회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에서 여자 유도 대표팀 허미미가 공개 훈련에 나서고 있다.ⓒ 박장식
여자 57kg급에 나서는 허미미에게도 이번 아시안 게임 첫 출전은 기대감이 크다. 허미미는 지난해 유니버시아드에서도 우승을 거두며 건재함을 알렸고, 그랜드슬램 우승을 추가하는 등 여전한 기량을 자랑했다. 허미미는 지난 달 "일본에서 하니 긴장도 되고, 부담도 있다"며, "그래도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힘이 된다.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특히 여자 78kg이상, 최중량급에서는 선배 김하윤 대신 아시안 게임 개인전에 출전하는 2007년생의 젊은 피가 있다. 고교 시절이었던 지난해 세계 랭킹 1위를 달성하기도 했던 이번 대회 금메달 기대주, 이현지가 주인공이다. 이미 고교 시절부터 주요 국제대회 메달을 쓸어담다시피 한 만큼,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

대한유도회는 이번 대회 대표팀의 목표 성적으로 남자부와 여자부에서 각각 두 번의 우승, 즉 네 개의 금메달 획득을 제시하고 나섰다. 지난 대회 아쉬움을 딛고 한국 유도가 '효자 종목'으로 다시금 도약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금메달 자신감 100퍼센트"

올해 몽골에서 열린 그랜드슬램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기대감을 높인 남자 81kg급 이준환 역시 이번 대회 목표는 금메달이다. 이준환은 "지난 항저우 대회를 준비할 때보다 더 열심히 하고 있어서 무조건 금메달 딸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다"며, "그때에 비해 근육량이 크게 늘어났다. 상대보다 근력에서나 체력에서나 훨씬 유리하다고 생각해서 더 자신감 있게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몽골 그랜드슬램에 대해 "체력적인 면에서도 하나도 지치지 않았고, 근력적인 면에서도 해외 선수들에 밀리지 않았다"고 돌아본 이준환은 "내가 생각했을 때 스스로에게 방심하지 않고 조금 더 긴장을 가져가되, 자신감을 자만심으로 바뀌지 않게끔 스스로 완급조절을 잘 해서 차분하게 경기하면 압도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이준환은 "항저우 대회와 파리 올림픽 때는 금메달을 못 땄기에 나 스스로에게도 동기부여가 많이 되고,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며, "가족들이 아시안 게임 응원 와 주신다고 하니, 이제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로 증명할 일만 남은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6774821_3_885142ec.webp▲  지난 달 20일 열린 대한체육회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에서 여자 유도 대표팀 이현지(오른쪽)가 대표팀 황희태 감독(왼쪽)과 공개 훈련에 나서고 있다.ⓒ 박장식
여자 최중량급에 나서는 이현지도 지난 달 아시안 게임 D-30 미디어 데이에서 "아시안 게임에 처음 출전하는 만큼, 좋은 경기 내용을 바탕으로 금메달을 따고 싶다"라며, "금메달을 향한 자신감은 100퍼센트다. 시합 때 되면 긴장도 되어서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겠지만, 준비하는 기간에는 최대한 열심히 준비하기에 100%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현지 자신이 생각하는 본인의 강점은 패기다. 이현지는 "몰아치는 기술 스타일이 상대에게 위협감이 된다고 하니, 그 위주로 연습하고 있다"며 덧붙였다.

그러며 이현지는 "내가 상대 선수들에게 알려진 것이 많다. 상대에게 알려진 부분이 많은 점은 감당하되, 상대 선수를 많이 분석해서 서로 다른 스타일과 주특기를 분석하려고 한다"며, "종주국인 일본에서 하는 만큼 더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 스타일대로 몰아붙이는 것이 특기이니, 그것을 주로 연습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던졌다.

유도는 다가오는 9월 30일부터 아이치 국제 아레나에서 열리는 개인전 첫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금빛 뒤집기'에 돌입한다. 무려 15개의 금메달이 걸린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 선수들이 '한국 유도의 부활'을 알릴 수 있을 지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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