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적이 돼 만난 옛 제자들…벨 감독 "반대편에도 내 팀이 있었다"[AG]
과거 여자 대표팀에서 2024년 6월까지 지도
14일 오후 일본 오사카 나가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예선 F조 대한민국과 미얀마의 경기, 미얀마 콜린 벨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6.9.14 ⓒ 뉴스1 안은나 기자
(나고야=뉴스1) 안영준 기자 = 콜린 벨(65·잉글랜드)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자신이 지도했던 팀을 적으로 만난 뒤 묘한 감정을 전했다.
벨 감독이 지휘하는 미얀마는 지난 14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서 0-5로 졌다.
벨 감독은 2019년 10월부터 2024년 6월까지 한국을 이끌었다. 그의 지도를 받았던 지소연, 김혜리(이상 수원FC위민), 장슬기(경주한수원) 등을 앞세운 한국은 미얀마보다 한두 수 위였고, 일방적 경기 끝에 손쉽게 대승을 거뒀다.
벨 감독은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준비해 한국에 맞섰지만 개인 능력 차이가 워낙 심해 반격을 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벨 감독은 경기 후 "묘한 기분이었다. 한쪽에 내가 지도하는 팀이 있는데, 반대편에도 내 팀이 있었다"고 한국을 상대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한국 대표팀에 대해서는 "지난 5년 동안 지도했던 한국 선수들의 정신력을 잘 알고 있었고, 그들이 우리를 힘들게할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면서 "미얀마 선수들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었지만, 한국의 수준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했다"고 존중을 표했다.
한국은 벨 감독이 떠난 뒤 2024년 10월부터 신상우 감독이 지휘하고 있다. 달라진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에 대해 벨 감독은 "기존의 좋은 수준에 신 감독만의 색깔까지 더해졌다"고 평가했다.
한국전을 패한 미얀마는 17일 북한, 21일 방글라데시와의 힘든 일정을 이어간다.
이번 대회 여자축구는 12개 팀이 4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와 각 조 3위 중 상위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한국, 북한과 한 조에 속한 미얀마는 현실적으로 조 3위로 8강에 오르는 시나리오를 기대해야 한다.
벨 감독은 "목표는 최소 한 경기라도 이기는 것"이라면서 "오늘 한국을 상대로 따귀를 제대로 맞았다. 우리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깨달은 만큼, 그것이 남은 경기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14일 오후 일본 오사카 나가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예선 F조 대한민국과 미얀마의 경기, 미얀마 콜린 벨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6.9.14 ⓒ 뉴스1 안은나 기자(나고야=뉴스1) 안영준 기자 = 콜린 벨(65·잉글랜드)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자신이 지도했던 팀을 적으로 만난 뒤 묘한 감정을 전했다.
벨 감독이 지휘하는 미얀마는 지난 14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서 0-5로 졌다.
벨 감독은 2019년 10월부터 2024년 6월까지 한국을 이끌었다. 그의 지도를 받았던 지소연, 김혜리(이상 수원FC위민), 장슬기(경주한수원) 등을 앞세운 한국은 미얀마보다 한두 수 위였고, 일방적 경기 끝에 손쉽게 대승을 거뒀다.
벨 감독은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준비해 한국에 맞섰지만 개인 능력 차이가 워낙 심해 반격을 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벨 감독은 경기 후 "묘한 기분이었다. 한쪽에 내가 지도하는 팀이 있는데, 반대편에도 내 팀이 있었다"고 한국을 상대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한국 대표팀에 대해서는 "지난 5년 동안 지도했던 한국 선수들의 정신력을 잘 알고 있었고, 그들이 우리를 힘들게할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면서 "미얀마 선수들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었지만, 한국의 수준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했다"고 존중을 표했다.
한국은 벨 감독이 떠난 뒤 2024년 10월부터 신상우 감독이 지휘하고 있다. 달라진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에 대해 벨 감독은 "기존의 좋은 수준에 신 감독만의 색깔까지 더해졌다"고 평가했다.
한국전을 패한 미얀마는 17일 북한, 21일 방글라데시와의 힘든 일정을 이어간다.
이번 대회 여자축구는 12개 팀이 4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와 각 조 3위 중 상위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한국, 북한과 한 조에 속한 미얀마는 현실적으로 조 3위로 8강에 오르는 시나리오를 기대해야 한다.
벨 감독은 "목표는 최소 한 경기라도 이기는 것"이라면서 "오늘 한국을 상대로 따귀를 제대로 맞았다. 우리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깨달은 만큼, 그것이 남은 경기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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