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1900년 이후 최초…PCA는 이미 역사가 됐다, 남은 건 40-40과 대관식
Imagn Images연합뉴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시카고 컵스)의 내셔널리그 MVP가 굳어진 모양새다.미국 매체 헤비닷컴은 15일(한국시각) 'PCA(크로우-암스트롱 애칭)의 슈퍼스타 자질은 더 이상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MVP 수상이 유력하다는 시선을 보냈다.
기록만 놓고 봐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PCA는 15일 현재 151경기 타율 0.281(583타수 164안타) 42홈런 102타점 37도루, 출루율 0.374, 장타율 0.571, OPS(출루율+장타율) 0.945다. 내셔널리그 홈런 2위, 타점 3위, 장타율 1위다. 빅리그 데뷔 4년차인 그는 올 시즌 타율, 홈런, 타점, 출루율, 장타율, OPS 등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커리어 하이다. 남은 경기에서 도루 3개만 추가하면 40-40을 달성할 수 있다.
세부지표 면에서도 PCA의 활약은 두드러진다. 메이저리그 통계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가 집계하는 MLB 백분위 순위에서 PCA는 타격(100), 베이스러닝(98), 수비 득점(100) 가치 모두 만점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타격에선 타구 속도, 발사각을 바탕으로 타격 가치를 평가하는 xwOBA(기대 가중 출루율)에서 94%, 타구 속도와 각도 등을 바탕으로 계산한 xSLG(기대 장타율)에서는 96%로 리그 평균을 훌쩍 뛰어넘는다. 수비 범위(100), 송구 가치(96점) 모두 최상위권이다. 리드오프와 중견수를 병행하면서 쌓은 수치라는 점에 더욱 의미가 있다.
UPI연합뉴스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스가 집계한 fWAR에서 PCA는 유일하게 두 자릿수(10.1)를 기록하고 있다. 2위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유일한 6점대(6.5)인 것과 비교하면 올 시즌 PCA의 가치가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다. fWAR과 산출 방식이 다른 베이스볼레퍼런스의 bWAR에서도 PCA는 9.3으로 양대리그 전체 1위다.헤비닷컴은 흥미로운 기록도 조명했다. 매체는 스포츠 통계 사이트 옵타스탯 자료를 인용해 'PCA가 올 시즌 한 경기 4안타 이상, 복수 장타(XBH), 홈런을 모두 기록한 게 7번이나 된다'며 '이는 1900년 이후 메이저리그 최초로 달성된 기록이며, 훌륭한 위업'이라고 지적했다.
시즌 초까지만 해도 PCA는 투-타 겸업 풀시즌으로 출발한 오타니 쇼헤이에 밀려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오타니가 왼쪽 무릎 통증에 이어 오른쪽 이두근, 목 통증까지 겹치면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것과 달리, PCA는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침과 동시에 컵스의 가을야구 도전을 견인하고 있다. 숫자와 역사, 팀 성적까지 갖춘 MVP 대관식이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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