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5년 1023억 거절→2년 169억에 도장 쾅' 쿠밍가 선택에 NBA 레전드 격분..."팟캐스트 계약 수준, 에이전…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조나단 쿠밍가(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이해하기 어려운 계약을 두고 NBA 레전드 길버트 아레나스가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미국 매체 '바스켓볼 뉴스'는 15일(한국시간) "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가드 아레나스가 쿠밍가의 미네소타 계약을 맹비난했다"고 보도했다.
쿠밍가는 지난해 9월 골든스테이트로부터 5년 7,520만 달러(약 1,023억원) 규모의 연장 계약을 제안받았지만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팀을 떠나겠다는 뜻을 관철한 뒤 애틀랜타 호크스를 거쳐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 쿠밍가가 미네소타와 체결한 계약은 당초 골든스테이트의 제안보다 훨씬 작은 2년 1,240만 달러(약 169억원)에 불과했다.
이를 지켜본 아레나스는 자신의 프로그램 '길스 아레나'를 통해 "쿠밍가가 이런 엉터리 계약을 맺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사람은 방금 팟캐스트 출연 계약을 맺었다"며 쿠밍가의 계약 규모를 조롱했다. 이어 자신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수 있다며 '쿠밍가 아레나'의 공동 진행자로 합류하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또한 "이렇게 싸게 계약할 줄 알았다면 진작 데려갔을 것이다. 1980년대에나 볼 법한 10년 1,000만 달러(약 136억원)짜리 계약이다. 도대체 에이전트가 누구냐"고 반문했다.

심지어 쿠밍가는 미네소타와 계약하기 전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제시한 연평균 1,200만 달러(약 163억원) 이상의 3년 계약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불스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역시 쿠밍가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아레나스는 쿠밍가가 향후 대형 계약을 따내더라도 이미 발생한 손해를 완전히 만회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처음 받았던 제안을 거절하고 1년을 보낼 때마다 이미 주머니에 들어왔어야 할 돈을 잃는 것"이라며 "쿠밍가가 다음 여름 5년 1억 5,000만 달러(약 2,040억원)의 계약을 체결하더라도, 그사이 헐값에 뛰면서 발생한 손실을 모두 되찾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물론 쿠밍가는 돈을 거절하고 미네소타행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미네소타 입단 기자회견에서 "하느님께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기도했다. 미네소타행이 나를 위한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우승 문화를 갖춘 팀에서 뛰고 싶었다. 미네소타는 선택지 가운데 가장 뛰어난 우승 문화를 보유한 팀 중 하나"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레나스의 생각은 달랐다. 우승 가능성을 고려했더라도 대형 제안을 거절한 뒤 훨씬 적은 금액에 미네소타와 계약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선택이라는 것이다.
사진= 클러치포인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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