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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크루즈선엔 4000명, 농구대표는 컨테이너…선수촌 없는 아시안게임

관리자 각티비 2026-09-16 00:25 2 0
양궁·탁구 등 18개 종목은 크루즈…남자농구 등 5개 종목은 컨테이너 배정6796495_1_209bd39c.webp15일 일본 나고야 항구에 아시안게임(AG) 기간 최대 5천 명의 관계자와 선수를 수용할 이탈리아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가 정박해 있다. photo AP/뉴시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나흘 앞둔 15일에도 선수단 숙소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도 종목에 따라 크루즈선과 컨테이너 숙소에 나뉘어 생활하게 되면서 숙박 환경의 차이를 두고 우려가 나온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이날 "대회 조직위원회가 나고야 시내 호텔을 섭외 중이나 지금까지 우리 선수단의 숙박 문제가 완전히 풀리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당초 약 1만5000명으로 예상됐던 대회 참가 인원이 약 1만7000명으로 늘면서 숙소 수요가 예상보다 커진 것이 배경이다. 조직위원회는 기존 호텔과 컨테이너 숙소, 크루즈선 등에 참가자들을 분산 수용할 계획이지만 컨테이너 선수촌의 침실 부족 문제가 남아 있어 추가 호텔을 물색하고 있다.

시간도 촉박하다. 대회는 오는 19일 개막하며 이날부터 23일까지 일본의 '실버위크' 연휴가 이어진다. 한국 선수단도 17일부터 사흘간 본격적으로 입국할 예정이어서 추가 숙소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선수단 숙소로 사용될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가 15일 나고야항에 입항했다. 객실 약 1500개를 갖춘 코스타 세레나호에는 약 4000명이 머물 예정이다. 한국 선수단에서는 양궁과 탁구, 유도, 체조 등 18개 종목 선수들이 16일부터 이곳에 입실한다.

6796495_2_03e01b51.webp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둔 11일 일본 나고야항 인근에 컨테이너형 목조 조립식 숙소 단지가 조성돼 있다. photo 연합뉴스

반면 같은 한국 국가대표 가운데 남자농구와 주짓수, 사이클 등 5개 종목 선수단과 본부 임원은 컨테이너 선수촌에서 생활한다.

컨테이너 숙소는 약 21평 규모 한 동에서 최대 6명이 생활하는 구조다. 객실 하나를 3명이 함께 사용하고 화장실과 샤워실도 공용으로 이용한다. 특히 장신 선수가 많은 남자농구 대표팀도 컨테이너 숙소에 배정되면서 공간과 생활 편의 측면에서 크루즈선 등 다른 숙소와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숙소는 각국 선수단이 직접 선택한 것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가 참가 국가와 선수 규모, 숙소에서 경기장까지의 이동 여건 등을 고려해 배정한 뒤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통보하는 방식이다.

결국 같은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선수들도 종목에 따라 서로 다른 환경에서 대회를 준비하게 됐다. 양궁·탁구·유도 등 18개 종목은 크루즈선에서, 남자농구·주짓수·사이클 등 5개 종목은 컨테이너에서 생활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통적인 단일 선수촌 대신 호텔과 컨테이너 숙소, 크루즈선 등이 선수촌 기능을 나눠 맡는다.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데다 일본 연휴까지 겹친 가운데 조직위가 남은 기간 선수단 숙소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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