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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누구는 컨테이너, 누구는 호화 유람선?”…390억 태운 AG ‘크루즈 선수촌’ 숙소 논란 지울까

관리자 각티비 2026-09-16 00:38 3 0
1500여개 객실에 4000여명 수용6796491_1_d54dca9a.webpAFP연합뉴스‘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공식 선수촌으로 사용할 11만4500톤급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가 15일 일본 나고야항 긴조 부두에 입항했다. 국제 종합대회에서 다수 종목의 수천 명 선수단 숙소로 크루즈선을 도입한 것은 처음이다.

6796491_2_a3df2666.webp코스타 세레나호 홈페이지 캡처.코스타 세레나호는 길이 290.2m의 이탈리아 선적 여객선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44억 8000만 엔(약 390억 원)을 들여 이 배를 임대했다. 나고야항에 정박하는 22일 동안 1500여 개 객실에 양궁, 탁구 등 한국 선수단을 포함해 4000여 명의 각국 선수를 수용한다.

6796491_3_0dd4693e.webp코스타 세레나호 홈페이지 캡처평시에는 나고야항에 정박하다가 태풍 등 기상 상황이 악화할 땐 흔들림이 적은 먼 바다로 이동할 계획이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다양한 종류의 레스토랑과 극장, 피트니스 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조직위는 선수촌 신축 비용을 절감하고자 시내 호텔(약 9000명)과 크루즈선(약 4000명), 조립식 컨테이너(약 2000명)에 선수단을 분산 배치하는 파격적인 방식을 택했다.

6796491_4_438a3649.webp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수단 숙소인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가 15일 일본 나고야항에 정박해있다. 연합뉴스크루즈선이 선수단 숙소로 쓰인 사례는 미국 농구팀이 올림픽에 출전할 당시 자체적으로 마련한 경우거나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타히티에서 열렸던 2024 파리 올림픽 서핑처럼 본부에서 멀리 떨어진 단일 종목을 위한 예외적 조치였다.

6796491_5_9d2f7f94.webp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수단 숙소인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가 15일 일본 나고야항에 정박해있다. 연합뉴스‘도요토미 히데요시’ 등장한 입항식
한편 이번 대회 야심 차게 준비한 ‘크루즈 선수촌’ 입항을 기점으로 대회 운영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우선 선박 접안 기념 식전 행사에 임진왜란의 주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등장해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날 오무라 히데아키 아이치현 지사(조직위원장)가 참석한 무대에는 도요토미를 비롯한 일본 전국시대 ‘나고야 삼걸’이 올랐다. 이들이 지역 문화 상징이라 하더라도 임진왜란 피해국인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 선수단이 머물 공식 숙소 행사로는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쏟아진다. 앞서 2021년 도쿄 올림픽 당시 한국 선수단이 이순신 장군의 명언을 딴 현수막을 내걸자 일본 언론과 극우 단체가 강력히 반발했던 상황과 대조적이다.

6796491_6_c3ca50d4.webp일본 나고야항 인근에 컨테이너형 목조 조립식 숙소 단지가 조성돼 있다. 연합뉴스조립식 컨테이너 숙소는 ‘열악’
설상가상으로 선수단 숙소 대란마저 겹쳤다. 당초 예상을 웃도는 1만7000명이 참가하면서 나고야만에 마련한 컨테이너 숙소 침실이 턱없이 부족해졌다. 한국 역시 남자 농구, 주짓수 등 5개 종목 선수단이 이 열악한 조립식 컨테이너에 배정된 상태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들은 최근 선수단장 모임에서 숙소 문제를 집중적으로 항의했다. 비판이 잇따르자 조직위는 컨테이너 숙소 침실 부족을 시인하고 뒤늦게 시내 호텔 추가 섭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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