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제49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연결 구조
흑 신민준 9단 백 류민형 9단
패자조 3회전 <3>
3보
5도
6도
한국기원이 8일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분당서울대병원 김기웅 교수팀이 시니어 프로기사 29명과 일반 고령 남성 50명의 뇌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비교한 연구다. 기사들의 평균 나이는 66세, 바둑 경력은 평균 54.6년이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뉴로이미지’에 실렸다.
프로기사들은 전략적 판단에 관여하는 우측 중간 전두회의 부피가 일반인보다 약 17% 컸고, 좌뇌와 우뇌를 잇는 연결 구조도 더 촘촘했다. 작업 기억과 정보 처리 속도에서 일반인보다 앞섰다는 연구 결과다.
고수는 돌 하나를 놓기 전 상대의 응수와 그다음 수까지 머릿속에 그린다. 이 과정에서 국지적인 수읽기와 전체적인 형세 판단을 동시에 한다. 가령, 좌변 집을 한 집 단위로 정교하게 세면서, 동시에 우변의 두터움이 어디 정도의 집으로 이어질지 가늠하는 식이다. 이런 과정을 꾸준히 반복한 세월이 뇌의 차이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실리 우세를 점한 신민준 9단은 흑1, 3으로 좌하귀를 안정시킨다. 백4는 정수. 흑5의 우변 벌림에 백6은 부분적으로 알아두면 좋은 수법. 흑이 5도 흑1에 받으면 백2에 붙이는 수가 부분적인 맥이다. 흑3에 백4로 붙이면 결국 A와 B가 맞보기 되어 수가 성립한다. 신민준 9단의 선택은 실전 흑7의 붙임. 평상시엔 백이 반발하면 좋은 결과가 안 나오지만 지금은 하변 백 진영이 너무 커서 백이 백8로 받을 수밖에 없다. 흑9에 뻗으며 백의 하변에 약점을 남긴 모습. 그러나 뒤이은 백16에 흑17로 후퇴한 수가 느슨했다. 6도 흑1, 3으로 우하귀 백을 잡는 것이 정수. 흑7에 두 칸 벌린 후 백의 행마에 따라 응수하면 흑이 우세한 그림. 실전 백20, 22의 수법이 성립하면서 백도 우변 일대를 지우는 그림이 됐다.

정두호 프로 4단(명지대 바둑학과 객원교수)
패자조 3회전 <3>
3보
5도
6도한국기원이 8일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분당서울대병원 김기웅 교수팀이 시니어 프로기사 29명과 일반 고령 남성 50명의 뇌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비교한 연구다. 기사들의 평균 나이는 66세, 바둑 경력은 평균 54.6년이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뉴로이미지’에 실렸다.
프로기사들은 전략적 판단에 관여하는 우측 중간 전두회의 부피가 일반인보다 약 17% 컸고, 좌뇌와 우뇌를 잇는 연결 구조도 더 촘촘했다. 작업 기억과 정보 처리 속도에서 일반인보다 앞섰다는 연구 결과다.
고수는 돌 하나를 놓기 전 상대의 응수와 그다음 수까지 머릿속에 그린다. 이 과정에서 국지적인 수읽기와 전체적인 형세 판단을 동시에 한다. 가령, 좌변 집을 한 집 단위로 정교하게 세면서, 동시에 우변의 두터움이 어디 정도의 집으로 이어질지 가늠하는 식이다. 이런 과정을 꾸준히 반복한 세월이 뇌의 차이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실리 우세를 점한 신민준 9단은 흑1, 3으로 좌하귀를 안정시킨다. 백4는 정수. 흑5의 우변 벌림에 백6은 부분적으로 알아두면 좋은 수법. 흑이 5도 흑1에 받으면 백2에 붙이는 수가 부분적인 맥이다. 흑3에 백4로 붙이면 결국 A와 B가 맞보기 되어 수가 성립한다. 신민준 9단의 선택은 실전 흑7의 붙임. 평상시엔 백이 반발하면 좋은 결과가 안 나오지만 지금은 하변 백 진영이 너무 커서 백이 백8로 받을 수밖에 없다. 흑9에 뻗으며 백의 하변에 약점을 남긴 모습. 그러나 뒤이은 백16에 흑17로 후퇴한 수가 느슨했다. 6도 흑1, 3으로 우하귀 백을 잡는 것이 정수. 흑7에 두 칸 벌린 후 백의 행마에 따라 응수하면 흑이 우세한 그림. 실전 백20, 22의 수법이 성립하면서 백도 우변 일대를 지우는 그림이 됐다.

정두호 프로 4단(명지대 바둑학과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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