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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생업까지 접었다' 조영욱과 축구하던 '무명' 이준석, 테크볼 '에이스'로 우뚝...첫 AG 메달까지 단 1승 남았다[나고야 …

관리자 각티비 2026-09-18 02:25 4 0
6916850_1_e46814ea.webp<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6916850_2_971bef46.webp<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나고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한민국 테크볼(Teqball) 국가대표 이준석(27)이 메달까지 한 걸음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준석은 17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년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테크볼 남자 단식 B 조별리그에서 5전 전승을 거둬 조 상위 4명까지 주는 8강 티켓을 획득했다. 이어 8강에서 쿠다이베르디 아브딜아지조비치 아이다르베코프(키르기스스탄)까지 세트 점수 2대0(12-2 12-1)으로 제압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준석은 19일 열릴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승리하면 대한민국 최초의 테크볼 메달을 확보하게 된다. 이날 경기가 열린 히가시 스포츠센터에는 신생 대한테크볼협회 관계자들과 만화가 박광수, 개그맨 임혁필이 방문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6916850_3_8d2af581.webp<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테크볼은 곡선형 특수 테이블에서 축구공을 주고받는 스포츠다. 여러 구기 종목 핵심 요소가 결합하여 만들졌다. 테크볼은 탁구의 정교한 각도와 축구와 족구의 볼 컨트롤, 세팍타크로의 화려한 공중 공격이 더해진 종목이다.

2012년 헝가리에서 고안된 테크볼은 종종 외국 축구 선수들이 훈련이나 놀이로 즐겨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한 경기는 3세트로 구성되며 먼저 두 세트를 따내는 선수가 승리한다. 각 세트에서 먼저 12점을 따내면 이기고, 듀스 규칙은 3세트만 적용한다. 배구처럼 세 번의 터치 안에 상대 진영으로 공을 넘겨야 하는데, 같은 신체 부위로 연속해서 접촉하면 안 된다.

이준석은 이날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다.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 6경기 연속으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준석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알리사(라오스)를 세트 점수 2대0(12-1 12-0)으로 제압했다. 이어 프린스 아구스틴(필리핀)에 세트 점수 2대0(12-5 12-6), 요가 아르디카 푸트라(인도네시아)에 2대0(12-1 12-3)으로 이겼다.

6916850_4_88829f36.webp<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4번째 상대인 바쯔엉장(베트남) 역시 2대0(12-8 12-4)으로 제압한 이준석은 와세 아키노리(일본)를 맞아서도 2대0(12-5 12-9) 승리를 따내며 '무실세트' 5연승을 완성했다.

이준석은 축구 선수 출신이다. 어린시절 조영욱, 이준서 등과 함께 볼을 찼다. 21세까지 K4리그에서 뛰었던 이준석은 어린 나이에 축구를 그만뒀다. 축구와는 멀어졌지만, 그의 발은 멈추지 않았다. 족구 선수로 활동하던 이준석은 올해 2월 테크볼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실업팀이 없던 그는 대기업 생산직으로 일하며 훈련을 병행했다. 테크볼에 인생을 걸었다. 사비를 털어 헝가리 전지 훈련을 하고, 정규직계약을 포기하기도 했다.

테크볼협회가 미가맹단체인 관계로 이들은 다른 선수들처럼 진천선수촌에 들어가지 못하고, 식사나 지원도 미비하지만, 이준석은 멈추지 않았다. 오로지 태극마크를 향한 집념과 불모지를 개척한다는 사명감으로 땀방울을 흘렸다. 그 결실이 조금씩 맺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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