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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동메달만 2개, 항저우 57년만 ‘노골드’ 굴욕 씻는다…눈물로 각오한 레슬링의 ‘부활’ 찬가[AG D-3]

관리자 각티비 2026-09-16 07:08 3 0
6813330_1_6e488e13.webp사진 | 진천=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한국 레슬링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부활’ 찬가를 부를 것인가.

레슬링은 대표적인 효자 종목 중 하나였다. 그러나 지금은 금메달 1개 따기도 쉽지 않다. 아시아에서도 변방으로 밀려난 모양새다.

지난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자유형과 그레코로만형 모두 결승 진출조차 하지 못했다. 은메달은 고사하고 동메달만 2개 따내는 굴욕을 맛봤다. 레슬링이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도 따내지 못한 건 1966년 방콕 대회 이후 57년 만이다.

그래서 2연속 ‘노골드’ 굴욕을 씻겠다는 의지가 크다. 레슬링 안한봉 감독은 미디어데이를 통해 “이제 한국 레슬링은 더 물러설 자리가 없다. 죽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달라”며 눈물을 쏟았다. 레슬링 대표팀은 이번 대회 목표를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6개로 설정했다.

레슬링협회도 선수의 사기를 북돋우려고 최고 수준의 금메달 포상금을 내걸 예정이다. 축산물 전문 가공업체 대표인 김익헌 협회장은 사비를 털어 메달 포상금과 이른바 ‘돼지고기 세트 연금’도 제공하기로 했다.

6813330_2_fcdd2aaa.webp레슬링 안한봉 감독의 포효. 사진 | 진천=연합뉴스
가장 기대하는 금메달 후보는 남자 그레코로만형 67㎏급에 출전하는 정한재(수원시청)다. 그는 항저우 대회에서는 60㎏급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에 체급을 올려 두 번째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지난해 9월 세계선수권 그레코로만형 63㎏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기대를 품었다. 한국 선수로는 7년 만에 세계선수권 메달이다.

다만 세계선수권 당시 오른 팔꿈치 부상을 입었는데, 온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80%정도 몸을 만들었단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에스마엘리(이란)가 경쟁자로 꼽힌다.

정한재 다음으로는 항저우 대회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에서 동메달을 딴 김민석(수원시청)이다. 그는 한국 레슬링 최중량급 간판이다. 하지만 유독 금메달과 연이 없다. 5차례 아시아선수권에서 3개의 은메달과 2개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차례 아시안게임도 모두 동메달이다.

김민석은 왼쪽 가슴 근육이 파열됐지만 수술을 미루고 대회를 준비했다. 12월에 태어날 아들의 태명도 ‘김(金)메달’이다. 그만큼 이번 대회 금메달을 향한 의지가 남다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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