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9년 동안 8개 팀서 활약한 뒤 코치로 친정 컴백... 41세 베테랑 블루워커 전격 은퇴→지도자로 새 출발

[루키 = 김혁 기자] 블루워커의 정석, 깁슨이 은퇴한 뒤 코치로 새롭게 출발한다.
타지 깁슨은 15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SNS 게시물을 통해 공식적으로 은퇴를 발표했다.
깁슨은 NBA에서 총 17시즌을 활약한 베테랑이다. 1985년생으로 2009년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입성한 깁슨은 다음 시즌 코트를 밟지 않고 은퇴하는 쪽을 택했다.
화려하진 않지만 묵묵하게 본인 역할을 수행하며 NBA에서 장수한 블루워커 유형의 선수다. 포지션 대비 신장은 크지 않지만 긴 팔을 보유했고 수비력과 리바운드, 에너지레벨 등에서 장점을 보였다.

조아킴 노아, 데릭 로즈, 지미 버틀러 등과 뛰며 커리어 초반을 시카고에서 보낸 반면 황소 군단을 떠난 이후로는 많은 팀을 거치며 여러 차례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2017년 시카고에서 오클라호마시티로 트레이드된 것을 포함해 최근 9년 동안 8개 팀 소속으로 NBA 코트를 누볐다.
지난 시즌에는 멤피스에서 10경기에 출전한 이력이 있다. 40대에 돌입한 만큼 이미 전성기 시절보다는 기량이 확 떨어진 상태였던 깁슨이었고, 최근 다각 트레이드에 포함돼 멤피스로 팀을 옮긴 뒤 방출됐다.

이날 SNS를 통해 은퇴를 발표한 깁슨은 코트를 떠나는 심정을 전하며 도움을 준 많은 이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NBA 무대에서 뛸 수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본인에게 큰 행운이었다고 표현했다.
"오늘은 내게 정말 감격적인 날"이라며 글을 시작한 깁슨은 "NBA에서 17년을 보낸 지금, 진심으로 이 경기에 내가 가진 모든 걸 쏟아부었다고 말할 수 있다. 농구는 내게 꿈을 현실로 만들 기회를 줬고 브루클린에서 자란 아이였던 나는 가장 큰 무대에서 재능을 보여줄 기회를 었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한 뒤 학창 시절부터 프로 입단 이후에 이르기까지 함께했던 이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렇지만 "이것이 농구와의 작별은 아니다. 새로운 챕터의 시작이다"라는 예고를 남겼던 깁슨이다. 그는 여러 팀을 거쳤던 깁슨은 프로 생활을 처음 시작했던 시카고로 돌아가 지도자의 길을 걸을 예정이다.
시카고는 이날 깁슨이 어시스턴트 코치로 팀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카고는 이번 여름 사령탑으로 티아고 스플리터를 선임한 바 있으며 현역 생활을 마친 깁슨은 코치로서 스플리터 감독 체제의 일원이 될 전망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타지 깁슨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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