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한국계 구원왕 등극이 이렇게 어려운 일이었나…마지막까지 모른다? SD 165km 미친 마무리의 뒷심
MLB 세인트루이스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라일리 오브라이언은 24일(한국시각) 열린 필라델피아와 원정 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을 내줬다. 그는 4-0 리드 상황에 마운드에 올랐으나 9회말 6점을 내주면서 흔들렸고 결국 고개를 숙였다./게티이미지코리아[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국계 구원왕 등극이 이렇게 어려운 일이었나.
라일리 오브라이언(3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9월 들어 구속이 뚝 떨어졌다. 승리조 경험도 일천한데, 마무리 중책을 맡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한다. 100마일대를 육박하던 스피드가 90마일대 중반까지 뚝 떨어졌다. 스위퍼도 움직임이 다소 둔해졌다.
라이언 오브라이언이 3일 마운드에 올라 공을 뿌리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실제 오브라이언은 9월 7경기서 2패3세이브 평균자책점 5.68이다. 9월에만 블론세이브가 무려 세 차례다. 시즌 블론세이브도 8회로 적은 편은 아닌데, 시즌 막판 흔들리는 건 분명하다. 그래도 15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서 시즌 37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이정후가 오브라이언의 95.1마일 몸쪽 싱커를 우전안타로 연결하는 등 확실히 스피드와 구위는 다소 떨어졌다. 이제 정규시즌이 12일밖에 안 남았다. 여기서 힘을 짜내야 한국계 최초의 구원왕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다.
그런데 165km 미친 마무리, 메이슨 밀러(28,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9월 페이스는 오브라이언과 정반대다. 시즌 중반 주춤한 시기가 있었지만, 오히려 시즌 막판 힘을 낸다. 9월에만 6경기서 1승5패 평균자책점 제로다.
밀러는 지난 1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서 1이닝 무실점하며 시즌 37세이브를 따냈다. 오브라이언과 함께 내셔널리그 세이브 부문 공동 1위를 유지했다. 두 사람의 세이브왕 레이스는 정말 시즌 마지막날까지 가야 결말을 알 수 있을 듯하다.
시즌 세부 성적만 보면 밀러가 우위다. 61경기서 5승2패37세이브 평균자책점 1.12, 피안타율 0.145에 WHIP 0.85다. 반면 오브라이언은 63경기서 3승8패37세이브 평균자책점 4.13, 피안타율 0.225에 WHIP 1.28이다.
밀러는 15일 콜로라도전서도 101.6마일(약 163.5km) 포심 포함 100마일이 넘는 공을 세 차례나 뿌렸다. 시즌 막판 구위가 다소 떨어진 오브라이언과 상반되는 지점. 밀러는 오브라이언과 달리 빅리그 통산 87세이브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시절이던 2024년 28세이브, 어슬래틱스와 샌디에이고에서 뛴 2025년 22세이브 경력이 있다.
MLB 샌디이에고 마무리 투수 메이슨 밀러는 9일(한국시각) 열린 휴스턴과 홈 경기에서 1실점했으나 구원에 성공, 소속팀 3-2 승리를 지켰다./게티이미지코리아물론 경력이 세이브왕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멀어진 반면, 샌디에이고는 여전히 와일드카드 레이스를 치열하게 이어간다. 밀러가 의욕과 책임감을 갖고 세이브를 쌓을 수 있는 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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