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각티비

스포츠 뉴스

기타 남녀를 한 방에? 태풍 오면? "살려달라"…초유의 '숙소 대란'

관리자 각티비 2026-09-18 20:26 12 0

[앵커]

태풍 두쥐안이 일본을 향해 북상하며 아시안게임 개막을 하루 앞둔 아이치, 나고야는 긴장 상태입니다. 숙소가 컨테이너와 배로 되어있기 때문인데, 태풍이 오면 배에 선수단을 태운 채 배를 이동시킬 계획이라고 합니다. 초유의 숙소 대란도 이어지며 방이 부족해 남녀 선수를 한 방에 배정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나고야에서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각 국의 국기를 내건 조립식 컨테이너들이 나고야항 부두를 가득 채웠습니다.

불만이 터졌던 아시안게임 임시 선수촌입니다.

우리 농구의 변준형은 소셜미디어에 화장실 누수 장면을 올리며 "살려달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너무 비좁기도 합니다.

선수들은 간이 침대 밑에 발 받침대를 두고 잘 정도라며 불편함을 호소합니다.

3000억원을 들여 빌린 초호화 여객선 숙소 상황도 혼란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방 갯수가 부족해 남녀 선수가 한 방에 배정되는 촌극이 벌어졌고 인도, 중국 선수단 등은 제때 방을 배정받지 못해 공항에서 쪽잠을 자야했습니다.

문제는 대안을 마련할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아시안게임이 당장 내일 개막하고, 태풍 예보가 있어 날씨 변수도 떠안게 됐습니다.

조직위원회는 태풍이 오면 선수단을 태운 채로 정박한 배를 항구 밖으로 대피시킨다는 방침입니다.

대체할 숙소가 없기 때문입니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관계자 : (태풍 가능성에 대해) 대강 계획을 세우고는 있는데 태풍이 심하지 않은 곳으로, 안전한 곳으로 이동을 해서…]

이런 가운데 일본이 자국 선수들에게만 미리 섭외해놓은 별도의 호텔을 제공해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아시안 게임과 패러게임을 포함한 대회 개최 비용은 3조2700억 원으로, 당초 예상보다 3배나 늘었습니다.

그럼에도 숙박 시설은, 선수들이 편히 쉬기엔 너무 열악한 상황입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는 선수촌 논란에 대해 "대회 후 애물단지를 남기지 않기 위한 실용적이고 유연한 조처"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구본준 영상편집 임인수]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