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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단독] 아프리카계 207cm 빅맨 등장! 배재고 입학한 '마눙가 올리비에'는 누구?

관리자 각티비 2026-09-18 06:03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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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배재고가 콩고민주공화국 선수를 스카웃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배재고에 입학해 내년부터 열리는 중고농구대회에 출격 준비 중인 2009년생 ‘마눙가 올리비에(18, 신장: 207.5cm, 윙스팬: 223cm)’가 그 주인공.

사실 1~2년 전부터 올리비에에 대한 소문은 자자했었다. 아마추어 지도자들 사이에서도 기량이 수준급이라는 소문이 돌아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어떤 지도자는 “기량적인 면에선 앞서 한국을 거쳐갔던 아프리카계 빅맨들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이라고 말한 이도 있었다.

김준성 배재고 코치는 “행정적인 절차로 인해 당초 예정보다 늦은 9월 7일 자로 학교 입학 허가를 받았다. 입학 허가가 날 수 있도록 교장선생님과 교무부장님께서 직접 나서서 많이 도움주셨다. 올해 1학년 신분으로 2학년이 되는 내년부터 전국대회에 뛸 것”이라고 올리비에의 배재고 입학을 알렸다.

그는 207.5cm의 신장을 자랑하며 운동능력과 기동성을 기반으로 플레이를 펼치는 스타일이다.

올리비에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해달라고 묻자 김준성 코치는 “구력은 4~5년 정도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얼마 전 신장을 측정했는데 207.5cm가 나왔다. 키도 계속해서 자라고 있다”고 했다.

이어 “프레디, 뭉구와는 농구 스타일이 다르다. 지금 당장은 팀 사정상 센터를 맡겠지만 플레이스타일상 좋은 스윙맨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기본적으로 골밑에서 전투적으로 임하는 스타일이며, 공 다루는 능력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다. 가장 큰 장점은 리바운드, 블록슛 타이밍이 뛰어나다는 것”이라면서 “아직 슈팅적인 측면에선 미드레인지 슛을 던지는 정도다. 차차 훈련을 통해 개선해나가려고 한다”고 올리비에의 장, 단점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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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베일에 싸인 올리비에의 기량이지만 골밑에서 강점을 가진 만큼 배재고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올리비에가 국내에서 적응력을 끌어올리고 다가올 동계훈련 기간 동안 동료들과 제대로 손발을 맞춘다면 내년의 배재고는 지금의 배재고와 분명 다른 팀이 될 수 있다.

올리비에는 습득력이 빠르며 신장까지 갖춰 장차 전도유망한 유망주로 만드는 것이 배재고 김준성 코치의 바람이다. 김준성 코치는 지금부터 다가올 동계 훈련까지 올리비에를 집중 조련하며 한국농구에 빠르게 적응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김준성 코치는 “지금부터 겨울 동계훈련까지 (올리비에를) 집중적으로 지도할 계획이다. 팀 농구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우선이고, 트랜지션이나 백코트 하는 것도 몸에 익히게 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며 “다행히 패턴 이해도나 팀 적응도는 좋다고 볼 수 있다. 흥이 많은 친구라 분위기 메이커 역할까지 자처하고 있다. 아직 고등학생이기 때문에 너무 들 떠 있을까봐 내심 걱정하면서 멘탈적인 부분에서도 얘기를 많이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공식경기에 1경기도 뛰지 않아서 이렇다 저렇다 평가를 내릴 수는 없다. 그래도 좋은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기대되는 것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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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그것만큼 더 중요한 건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문제다. 한국어를 배우고 새로운 문화, 환경에도 차차 적응해나가야 할 터다. 김준성 코치는 이를 위해 올리비에를 자신의 집에서 먹고 재우는 등 뒷바라지까지 책임지고 있다고 한다.

김준성 코치는 “한동안 집에서 먹이고 재우면서 한국 문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학교 입학 허가가 났기 때문에 이제 기숙사에서 생활할 예정이다. 성격이 활발하고 낯가림도 없어서 잘 적응하고 있다. 한국어도 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열심히 배우고 있다. 한글을 읽고 쓸줄은 몰라도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가능한 정도”라고 말했다.
 

콩고민주공화국 태생의 프레디(SK)는 휘문고, 건국대 졸업생으로 협회 등록 기간 5년을 채워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나설 수 있었다. 

 

올리비에 역시 프레디와 같은 길을 걷고자 한다. 내년 고등학교 2학년으로 선수 등록 예정인 올리비에는 향후 국내 대학 3학년까지 소화할 경우 드래프트 도전 자격을 갖추게 된다.

김준성 코치는 “프레디처럼 KBL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것이 목표다. 본인도 귀화에 대한 의지도 갖고 있다. 농구협회에서도 올리비에에 대한 소문을 듣고 어떤 선수인지 문의를 해주셨다. 현재 한국농구가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는 장신 센터 유형의 선수이기도 하다. 아직은 섣부르지만 올리비에를 잘 조련해서 귀화까지 성공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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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아마추어 농구에는 외국 국적의 선수가 잇달아 유입하며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앞서 한국에 건너온 프레디와 뭉구, 올리비에 외에도 내년도 이후 더 많은 아프리카계 선수들이 한국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도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다.

 

이웃나라 일본처럼 다문화 사회를 준비하는 한국농구가 될까? 다만, 외국선수들의 무분별한 유입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자국 선수들이 설 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걸 현장에서도 쉽게 느낄 수 있었다. 여기에 고교농구는 대학 입시와 깊은 연결이 있다. 내 아이가 외국선수에 밀려 뛰지 못하는 것을 두 눈 뜨고 볼 학부모는 없다.

 

그러면서 일부 지도자들 사이에선 자국 선수를 보호하는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중고농구연맹도 외국 국적 선수의 무분별한 유입에 대비해 "현행 규정상 ‘1명 출전’으로 규정된 출전 기준의 적용 범위가 명확하지 않은 점을 보완하기 위해, 쿼터별·경기별 적용 여부 등 구체적인 출전 기준(엔트리 출전 기준)을 숙의과정을 거쳐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이라고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할 뜻을 전했다.

 

#사진_배재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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