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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31홈런 쳤는데 삼진율 53.8%...무라카미 이젠 "공갈포" 소리까지, 결국 드러난 치명적 약점

관리자 각티비 2026-09-16 12:42 9 0
6828150_1_cd2d2c65.webpImagn Images연합뉴스6828150_2_205a6453.webpAFP연합뉴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우려가 결국 현실이 된걸까.

잘 나가던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잠잠하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부터 30홈런 시즌(31개)을 보내면서 '열도의 4번 타자'라는 타이틀이 그냥 붙은 게 아님을 입증했다. 그러나 시즌 막바지로 향하는 상황에서 극도의 타격 부진 속에 '공갈포' 논란에 휘말리는 분위기다. 무라카미는 16일(한국시각)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4번 타자-1루수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 1볼넷 4삼진에 그쳤다.

최근 30경기에서 무라카미는 타율이 0.110(109타수 12안타)에 불과하다. 4홈런 10타점을 기록했으나, 22개의 볼넷을 골라내는 동안, 삼진이 57개에 달한다. 출루율 0.271, 장타율 0.239로 OPS(출루율+장타율)도 0.510에 그치고 있다. 최근 7경기에서는 타율이 0.091(22타수 2안타)에 불과하고 1홈런 3타점, 4볼넷 14삼진을 기록 중이다.

전후반기로 나눠도 기록 차이는 극명하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무라카미는 타율 0.232(211타수 49안타)였는데, 이후에는 타율이 0.172(204타수 35안타)로 뚝 떨어졌다.

무라카미는 5월 말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한 달을 쉬었다. 7월에 복귀한 그는 월간 타율 0.258(62타수 16안타) 5홈런 8타점으로 어느 정도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8월부터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이젠 월간 타율이 1할에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6828150_3_924d1eb3.webpAFP연합뉴스6828150_4_81b6d7d9.webpAP연합뉴스이런 무라카미의 모습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팟캐스트 '베이스볼 이즈 데드'를 운영하는 저스틴 헤이븐즈는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무라카미의 최근 기록과 부진을 조명했다. 그는 '최근 15경기에서 무라카미의 삼진율은 44%에 달한다. 9월 삼진율은 53.8%까지 치솟았다'며 '어쩌면 안티 무라카미들이 말해왔던 게 맞을지도 모르겠다'고 적었다.

무라카미의 높은 삼진율은 메이저리그 진출 전부터 이슈가 됐다. 일본 프로야구(NPB) 시절부터 '홈런 아니면 삼진'의 극단적인 타격 지표를 보였기 때문. 일본 시절 비슷한 성적을 거뒀지만, 삼진율은 낮았던 오카모토 가즈마(토론토 블루제이스)가 4년 6000만달러 계약을 맺은 것과 달리, 무라카미가 예상보다 낮은 2년 3400만달러 계약에 그친 주요 위험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무라카미가 개막 후 두 달간 20홈런을 쏘아 올리자 화이트삭스가 장기 계약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실제 크리스 게츠 감독도 협상을 인정했다. 그러나 삼진율 폭증이라는 적지 않은 변수가 나타났다.

화이트삭스는 정규시즌 11경기를 남겨둔 현재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다. 0.5경기차로 추격 중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격차, 5할을 간신히 웃도는 시즌 성적 등을 볼 때 아직까지 포스트시즌행을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다. 이런 가운데 주포 역할을 해온 무라카미가 극도의 부진을 보이면서 미국 현지의 시선도 한층 날카로워지는 모양새다.

6828150_5_1f19a3ed.webpImagn Image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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