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4449억도 싸다" 美 경악한 다저스 에이스, 여전히 야마모토다…"스쿠벌? 선발 서열 바꾸지 못해…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AFP연합뉴스[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의 3억2500만 달러(약 4449억원) 계약은 저렴하게 느껴진다."'초호화'라는 수식어로도 부족한 LA 다저스 선발진의 에이스는 여전히 야마모토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MVP의 위엄을 올해도 유지하고 있다. 야마모토는 올해 다저스 선발진에서 단 한 차례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은 유일한 선수기도 하다.
야마모토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91구 1안타 2볼넷 7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쳐 시즌 14승(8패)째를 챙겼다. 다저스는 4대0으로 완승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확정을 눈앞에 뒀다.
시작은 야마모토답지 않았다. 1회 처음 두 타자를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 있는 일. 이후로는 우리가 알던 야마모토였다. 이후 상대한 타자 22명 중 21명을 범타로 돌려세우는 위력을 뽐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처음 두 타자를 상대한 이후로는 우리가 알던 전형적인 야마모토였다. 코너워크에 너무 연연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잘 들어갔다. 상대 타자들을 지나치게 의식하지 않은 투구였다"고 평했다.
야마모토는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의 유력한 1선발로 꼽힌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6경기(선발 5경기)에 등판해 5승1패, 37⅓이닝, 33삼진,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했다. 두 차례나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챙기며 이닝이터의 낭만을 보여줬다.
월드시리즈에서만 무려 3승을 챙기는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줬다. 2차전 9이닝 1실점 완투승, 6차전 6이닝 1실점 승리에 이어 7차전 2⅔이닝 무실점 구원승을 거뒀다. 준우승에 머문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야마모토에게 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야마모토는 이견 없는 MVP였다.
올해도 야마모토는 클래스를 유지하고 있다. 27경기, 179이닝, 178삼진,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과 이닝 3위, 삼진 9위다.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AFP연합뉴스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AFP연합뉴스다저스는 지난달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에이스 타릭 스쿠벌을 영입했다. 사이영상 2회 수상에 빛나는 최고 좌완 스쿠벌의 합류로 다저스 선발진은 더 화려해졌다. 그럼에도 스쿠벌이 야마모토를 밀어낼 일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스웨이'는 '다저스가 스쿠벌을 영입한 이유는 이미 우승을 차지한 선발 로테이션에 사이영상 2회 수상자를 더하는 것이야말로 이 구단만이 누릴 수 있는 황당할 정도의 사치였기 때문이다. 새로운 에이스가 절실해서 데려온 것은 아니다. 그들에게는 이미 에이스(야마모토)가 존재했으니까. 스쿠벌은 다저스가 원했던 모습을 보여줬지만, 올 한 해 내내 이 로테이션을 지탱한 투수는 여전히 야마모토'라고 했다.
다저스웨이는 또 '메이저리그에서 단 1이닝도 던져보지 않은 투수에게 12년 3억2500만 달러를 안겨준 게 터무니없게 느껴졌던 때를 기억하는가. 야마모토의 계약은 연평균 2708만 달러(약 370억원) 수준이다. 실제 올해 기본 연봉은 1200만 달러(약 164억원)에 불과하고, 디퍼 없는 5000만 달러(약 684억원) 계약금이 포함되어 있다. 야마모토는 2029년이나 2031년 이후 옵트아웃을 실행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2035년까지 다저스가 그를 보유한다. 스쿠벌은 올해에만 3200만 달러(약 438억원)를 벌어들이고 있고, 이번 겨울 FA 자격을 얻을 예정이다. 야마모토의 몸값이 사치가 아니라 다저스의 가장 현명한 투자 중 하나였다는 사실이 명백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저스웨이는 '스쿠벌이 더 화려하고 새로운 무기일 수 있고, 두 선수를 모두 가을야구 로테이션에 보유하는 게 상대 팀으로선 불공평하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2025년 월드시리즈 MVP는 야마모토였고, 그는 또 한번 에이스급 시즌을 만들어 가고 있다. 스쿠벌의 합류가 선발진의 서열을 바꾸지는 못했다. 단지 다저스의 기존 1선발이 이미 얼마나 압도적인 투수였는지 모두에게 다시금 일깨워 주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Imagn Image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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