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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야구 “(정)해영이 형이 유독 욕을 좀 많이 먹는데…” 마무리 심정은 마무리가 안다, 이의리는 150SV 클로저의 힘듦을 안다[MD…

관리자 각티비 2026-09-18 04:00 0 0
6919926_1_6672a065.webp2026년 9월 1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KIA 정해영이 5회말 무사 만루서 구원등판해 SSG 에레디아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맞고 아쉬워하고 있다./인천=유진형 기자 [email protected]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해영이 형이 유독 욕을 좀 많이 먹는데…”

KIA 타이거즈 마무리 이의리가 어느덧 마무리를 맡은지 2개월이 흘렀다. 17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서 1이닝을 KKK로 막은 뒤 “얼마나 됐는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숨 가쁘게 달려온 2개월이다. 후반기에 이의리가 뒷문을 지켜주지 못했다면 KIA의 3위 싸움 자체가 불가능했다.6919926_2_4d743fcd.webp2026년 9월 1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KIA 정해영이 5회말 무사 만루서 구원등판해 SSG 에레디아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맞고 아쉬워하고 있다./인천=유진형 기자 [email protected]
이의리는 현재 KBO리그 마무리투수들을 두고 “솔직히 대단하죠”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뜸 정해영(25) 얘기를 꺼냈다. “해영이 형이 유독 욕을 좀 많이 먹는데, 솔직히 제구도 좋고 회전수도 좋고 구위도 좋고. 다방면에서 두루 갖췄기 때문에 오히려 욕을 좀 먹는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이의리는 “뭐 하나 특출난 부분이 없어 보여서 그런데, 그래도 작년 시즌을 제외하면 블론세이브를 많이 하지도 않고, 세이브 30개씩 꾸준히 해왔다. 그게 진짜 쉽지는 않은 것이다. 또 어린 나이에 마운드에 올라갈 때마다 항상 해영이 형 보면서 드는 생각이, 좀 많이 부담스럽고 많이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했다.

이의리도 마무리를 해보니, 마무리의 어려움, 외로움, 고충을 자연스럽게 알게 됐다. 그는 “오늘 같은 경우도 나를 빼면 다른 투수들은 준비가 다 끝난 상황이니까 또 나 혼자 집중을 해야 하는 게 좀 힘들기도 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성)영탁이도 그렇고, 좀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마무리는 불펜투수와 달리 세이브 상황이 아니면 몸을 풀지 않는다. 불펜투수는 어지간하면 몸을 풀고 대기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마무리투수는 경기흐름을 끝까지 보고 움직여야 한다. 그래서 몸 관리가 상대적으로 편안한 반면, 끝까지 경기를 긴장하게 지켜봐야 한다. 이의리가 훗날 선발투수로 돌아가도 마무리의 어려움을 알게 된 것만으로 야구선수로서 성장의 자양분이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의리는 정해영이 쌓은 역대 타이거즈 최다 세이브, 150세이브는 자신이라면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난 (데뷔할 때부터 꾸준히 마무리를 맡았다고 해도)못했을 것 같다. 해영이 형은 큰 경기에도 잘 던졌잖아요. 그러면 말 다한 거죠”라고 했다.6919926_3_a84a79ee.webp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1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서 투구 후 덕아웃으로 돌아가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정해영은 올해 작년보다 더 큰 시련을 겪는다. 48경기서 2승1패2세이브10홀드 평균자책점 6.38이다. 이의리는, 결국 부진한 정해영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는 듯하다. 보기 좋은 우정이다. 정해영은 올 시즌을 마치면 상무에 입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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