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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LA에서 온 백호, U12 우승 "행복해요"…여자는 '닥공' 임수빈(서울홍연초) 정상

관리자 각티비 2026-09-16 17:19 3 0
-하나증권 제81회 전국학생테니스선수권대회 마지막날
-결승서 송은호(양주 나정웅TA) 김유빈(춘천SC) 각각 제압
-U10에서는 박시우(양구초) 이은별(양구비봉초) 정상6835920_1_1674515a.webpU12 남자단식 우승 백호(부천TA)의 포핸드. 황서진 기자

[양구=김경무 기자]  만 11살인데 키가 1m70㎝에 이른다. 어린 나이에도 서브와 포핸드 스트로크 파워가 대단하다. 장차 대선수로 성장할 자질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다. 본인도 "알카라스와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인공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거주하며 테니스 꿈을 키우고 있는 백호다. 올해 그곳 포인트 비센테 초등학교 5학년을 마친 그가 국내 대회 초등부 우승 감격을 맛봤다.

16일 강원도 양구테니스파크 실내테니스장 A 1번 코트에서 열린 '하나증권 제81회 전국학생테니스선수권대회' 마지막날 12세부(U12) 남자단식 결승에서다.

3번 시드 백호는 4번 시드 송은호(양주 나정웅TA)를 6-2, 6-3으로 물리쳤다. 2세트 게임스코어 5-3에서 몇차례 듀스 접전이 이어졌고, 백호는 어드밴티지(AD) 상황에서 폭발적인 포핸드 패싱샷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6835920_2_e6587221.webp백호와 임수빈이 시상식 뒤 포즈를 취했다. 황서진 기자

지난 3개월 남짓 백호를 지도해온 부천TA의 김형민 코치는 "서브와 스트로크를 가장 잘 친다. 공이 센 것도 세지만 다양한 구질을 구사한다"며 그의 장점을 설명했다. 

매년 여름방학만 되면 한국을 찾아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백호는 "좋아요. 행복해요"라며 짧게 소감을 밝힌 뒤 "코치랑 가족, 특히 엄마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2번 코트에서 열린 U12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매우 공격적인 테니스를 구사하는 임수빈(서울홍연초5)이 김유빈(춘천SC·춘천성림초6)을 6-2, 6-2로 꺾고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살 터울이지만 둘은 절친으로 경기 뒤에도 서로 장난을 치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줬고, 두 어머니도 경기 중 같은 자리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6835920_3_4d77f330.webpU10 남녀단식 정상에 오른 박시우(양구초)와 이은별(양구비봉초). 황서진 기자

3번 코트에서 같은 양구초 선수끼리 맞붙은 U10 남자단식 결승에서는 키 1m35㎝인 2학년 박시우가 3학년 박수오(9)와 치열한 접전 끝에 3-6, 6-4, [11-9]로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박시우는 넘어지면서도 일어나 공을 받아넘기는 등 오뚝이처럼 악착같은 플레이로 코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시우는 "형과 그동안 3번 맞붙었는데 다 이겼다"고 기뻐했고,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박수오는 경기 뒤 코트 복도에서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U10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이은별(양구비봉초)이 배서진(ATA)을 6-4, 6-0으로 제치고 우승했다. 

<대회 마지막 날>

▶ U12 여자단식 결승
임수빈(서울홍연초) 2-0 김유빈(춘천SC)(6-2, 6-2)

▶ U12 남자단식 결승
백호(부천TA) 2-0 송은호(양주 나정웅TA)(6-2, 6-3)

▶ U10 여자단식 결승
이은별(양구비봉초) 2-0 배서진(ATA)(6-4, 6-0)

▶ U10 남자단식 결승
박시우(양구초) 2-1 박수오(양구초)(3-6, 6-4,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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