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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설마 MVP 바뀔까? '김도영과 동갑' 03년생 거포 3루수, 162km 강속구 받아쳐 끝내기 홈런 폭발…트리플크라운 가로막고…

관리자 각티비 2026-09-16 17:31 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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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시즌 내내 잔잔하던 아메리칸리그(AL) MVP 경쟁이라는 호수에 조금씩 변화의 파동이 일고 있다.

탬파베이 레이스 주니오르 카미네로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가 홈런, 그것도 정말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안타 없이 잠잠하던 카미네로는 1-1로 맞선 9회 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섰다. 바뀐 투수 엘비스 알바라도를 상대로 스트라이크-파울이 기록되며 0-2의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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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알바라도가 승부구로 던진 3구 바깥쪽 시속 100.4마일(약 161.6km)의 패스트볼을 제대로 밀어냈다. 우측으로 크게 뻗은 타구는 그대로 담장을 살짝 넘어갔다. 비거리 345피트(약 105.2m)가 기록된 극적인 끝내기 솔로 홈런이었다.

카미네로의 시즌 41호 홈런과 함께 경기는 탬파베이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그런데 카미네로는 불과 나흘 전인 1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도 끝내기 투런 홈런을 날린 바 있다.

당시 휴스턴전 끝내기 홈런으로 탬파베이는 3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끝내기 홈런을 날리면서 카미네로는 본인의 '스타성'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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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공화국 태생인 카미네로는 2003년생으로 김도영(KIA 타이거즈), 안현민(KT 위즈) 등과 동갑이다. 일찌감치 주목받는 유망주로 꼽혔고, 2023년 만 20세의 나이로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지난해 탬파베이 우타자 역대 한 시즌 최다인 45홈런을 때려내며 인상을 남겼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특히 대한민국과의 8강전에서 류현진의 땅에 꽂히는 수준의 커브를 통타해 2루타를 작렬, 류현진을 무너뜨리는 데 일조하며 경기를 보던 한국 야구팬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올 시즌 성적도 화려하다.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9 41홈런 96타점 OPS 0.898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타석 대비 홈런 개수는 줄었지만, 0.311에 그쳤던 출루율이 0.363까지 상승하며 실질 생산성은 더 좋아졌다.

아울러 올해도 40홈런을 달성하면서 카미네로는 2년 연속 40홈런을 달성한 역사상 2번째로 어린 선수라는 타이틀도 손에 넣었다. 23세에 불과한 나이로 리그 정상급 타자로 우뚝 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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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활약으로 카미네로는 올해 AL 홈런 1위, 타점 3위, OPS 3위 등 온갖 지표에서 최상위권을 석권 중이다. 특히 AL에서 가장 먼저 40홈런 고지를 밟음과 동시에, 14년 만의 '트리플크라운(타율-홈런-타점)'을 저지할 유력한 후보로도 꼽힌다.

현재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타율 0.310 39홈런 98타점 OPS 1.023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내고 있다. 트리플크라운도 가시권이지만, 홈런은 카미네로, 타점은 피트 알론소(볼티모어 오리올스)에 밀려 나란히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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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알바레스가 최근 좀처럼 홈런을 터뜨리지 못하는 사이, 카미네로가 4경기에서 2번이나 끝내기 홈런을 날리는 등 상당한 임팩트를 남기면서 카미네로가 알바레스를 제치고 MVP를 받아야 한다는 여론도 형성되고 있다.

물론 타격 지표는 여전히 기존 '1순위' 후보였던 알바레스가 훨씬 빼어나지만, 지명타자라 수비 기여도가 전무한 알바레스인 만큼 3루 수비를 소화하는 카미네로가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카미네로 역시 불안한 수비라는 단점이 명확해, 현재로서는 격차를 뒤집긴 힘들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남은 정규시즌 활약 여하에 따라 평가가 또 달라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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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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