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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야구 “(김)도영이라면 내줘야죠”...주장 노시환이 AG 대표팀 3루 양보한 까닭

관리자 각티비 2026-09-16 17:30 0 0
6836567_1_df8fc73f.webp김도영과 노시환이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공식 훈련에서 몸을 풀며 장난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도영이라면 내줘야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노시환이 주전 3루수 자리를 기꺼이 김도영에게 양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시환은 16일 고척돔에서 벌어진 대표팀의 소집훈련 이틀째 일정을 모두 소화한 뒤 절친한 후배 김도영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그는 “(김)도영이가 코뼈 수술을 받고 돌아온 날 몸상태부터 물었다. 괜찮다고 하기에 대표팀에서도 괜히 꾀병 부리면서 수비를 하지 않을 생각은 하지 말라고 단단히 얘기했다”며 껄껄 웃었다.

노시환 역시 3루를 맡고 있고 수비 실력에서도 둘째 가라면 서럽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런데도 김도영에게는 한 수 양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시환은 “지금 내가 3루를 맡으면 안된다. 사실 김도영의 수비 실력이 워낙 늘어서 깜짝 놀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좀 서툴거나 급하게 서두르는 모습이 보였는데 올해는 나를 뛰어넘었다. 타격에 주루까지 다 갖췄는데 이제는 수비까지 장착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후배들의 기를 세워주는 이유가 있다. 노시환은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주장을 맡았다. 그가 야구를 하면서 주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늘 환한 미소와 넉넉한 입담으로 더그아웃 분위기를 밝게 이끌어온 노시환이지만 태극마크의 무거운 책임감은 누구보다 잘 안다.

6836567_2_90e428be.webp김도영, 노시환, 곽빈 등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공식 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후배들이 편하게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하면서도 기강은 기강대로 확실하게 잡는다. 그는 “활기차고 즐거운 분위기를 좋아한다. 지금 대표팀은 나이차도 크지 않아 다들 친구같은 분위기라 원팀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대표팀 내에서는 즐건다거나 경험을 쌓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했다. 그래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무조건 이겨서 금메달을 따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린 친구들이 불붙고 분위기를 타면 막기가 어렵다. 1차전부터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시안게임에서 최대 난적으로 꼽히는 대만에 대해서도 “각오 단단히 하고 나와야 할 것”이라며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그는 “소속팀에서는 친한 동료지만 왕옌청에게도 절대 봐주지 않겠다고 했다. 같은 팀이니 그의 공을 쳐보지 못했지만 2023년 APBC때 딱 한 번 만나 주자 3루에서 적시타를 때린 적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노시환은 “왕옌청의 공은 다른 팀 선수들이 다 경험해봤다. 원래 국제대회에서는 처음 보는 공이 어렵지 눈에 익은 공은 공략할 수 있다. 오히려 린위닝이 더 까다로울 수 있는데 린위닝과 상대해본 타자들도 꽤 있다. 궤적이나 무브먼트에 대해 후배들에게 얘기를 많이 해준다. 그런 부분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아주 잘된다”고 밝혔다.

노시환은 “국제대회에선 약한 팀은 없다. 안주해서는 안된다. 1차전부터 확실히 이겨야 슈퍼라운드와 결승전까지 분위기를탈 수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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