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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야구 15일까지 KBO서 공 던진 왕옌청, AG 한국전 선발 나올까?

관리자 각티비 2026-09-16 17:40 0 0
'한국전 강자' 린위민 예상했으나 최근 분위기 바뀌어
왕옌청도 15일까지 선발 출전하며 최근 구위 다소 하락
현재로선 '가능성' 수준, 시즌 중 강했던 타자들은 있어6836969_1_e4992dd3.webp왕옌청. /사진=한화 이글스

[STN뉴스] 배영수 기자┃'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서 대회 5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 '류지현호'가 이번 대회에서 일본보다 더 경계되는 팀으로 평가되는 대만을 첫 경기서부터 만난다.

서로 이겨본 경험도 있는 만큼 현재로서는 양측 모두 자신감을 보이는 가운데, 한국을 상대한 대만의 선발로 현 한화 이글스의 11승 투수 왕옌청의 발탁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왕옌청은 지난 15일 선두 KT와의 홈경기서 4이닝 동안 무려 92구를 던지며 6안타 5사사구 5실점(4자책)으로 크게 부진하며 AG 차출 직전 마지막 경기 일정을 마쳤다.

물론 15일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는 않은 왕옌청이지만, 본인에게 예정됐던 26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현재까지 11승 6패 평균자책점(ERA) 3.97로 기록 자체는 지금도 준수하다. 다만, 최근 폐렴 증세로 전력서 잠시 이탈한 것은 꽤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언급한 전력이탈 후 2주간의 공백기를 거쳐 지난 3일 수원 KT전에서 복귀한 왕옌청은 폐렴 이전의 경기보다는 확실히 부진했다. 3일 경기서 3.1이닝 6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고, 9일 대전 LG전서 6이닝 7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15일 경기서는 다시 부진하는 '퐁당퐁당' 식 행보를 보였다.

왕옌청의 최근 경기는 류지현 대표팀 감독도 모두 챙겨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최근 경기들을 본 류 감독은 "사실 올 시즌에 계속 지켜봤던 선수인데, 폐렴 이후 복귀하면서 조금 안 좋았지만, 이후엔 좋았을 때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고 봤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현재로서는 우린 린위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리노 에이시즈)의 등판도 대비하고 있다"며 "다만 왕옌청의 등판일(15일)이 공교롭게도 우리와 경기하는 날과 맞아 떨어지는데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누가 나오든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류 감독이 언급한 린위민은 현재 미국 마이너리그(MiLB) 트리플A팀서 뛰고 있는 2003년생 투수다. 국제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을 상대해 봤고, 이긴 적도 있기에 경계해야 할 대상 중 한 명이다. 그런데, 최근 그의 구위가 예전보다 약해졌다는 이야기도 들리며 누가 한국을 상대할 지는 아직 예단이 힘든 상황.

류 감독은 왕옌청이 본인의 페이스를 다시 찾고 있다고 보고 있으나, 최근 패스트볼 구속을 봤을 때는 확연한 구위 저하가 보이는 건 사실이다.

올시즌 KBO서 48.6%의 비율로 던진 포심패스트볼의 평균구속은 146.1km로 괜찮았다. 허나 폐렴 치료 및 회복 후 구속은 9일 LG전에서 144.6㎞, 15일 KT전에서는 144㎞로 떨어졌다. 폐렴 때문인지, 아니면 시즌을 거듭하며 나타날 수 있는 체력저하의 문제인 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전반기와 후반기의 위력이 다소 달라졌음을 엿볼 수 있는 부분.

다만 피칭 디자인에 따라서는 아국 국내 타자들과 충분히 상대할 수준임은 분명해 보인다. 15일 KT전에서는 떨어진 스피드에도 불구하고 50% 넘는 비율로 포심을 쓰다 고전한 반면, 9일 LG전서는 포심 비율을 36%정도까지 떨어뜨린 뒤 다른 구종의 비율을 높이면서 효과를 보기도 했기 때문.

또 대만 대표팀 합류 후 왕옌청의 컨디션과 구속이 어느 정도까지 올라올지도 아직은 판단이 어려운 시기인 만큼 대표팀이 왕옌청을 상대한다고 전제했을 때 그의 '좋았던 시기'를 최대한 들여다볼 필요는 있어 보인다.

한국 대표팀 타자들 중 올 시즌 왕옌청에게 강했던 선수는 있다. KIA 박재현과 삼성 이재현이 5타수 2안타 4할로 괜찮았다. KIA 김도영은 9타수 2안타(0.222)로 약했지만 2안타 중 하나는 홈런이었다.

김도영은 "왕옌청의 공은 똑바로 오는 게 하나도 없어서 사실 시즌 중 상대할 때도 꽤 까다롭다는 느낌이었는데, 그래도 그에게 강한 다른 선수들이 있는 만큼 그걸 믿고 자신 있게 상대하겠다"고 밝혔다.

대만전 출격이 유력해 보이는 선발 곽빈(두산)은 "시즌때 왕옌청과 선발 맞대결을 했는데, 사실 내가 두 번을 졌다"며 "중요한 경기에서 (만약 왕옌청을 만난다면) 한번 이겨 보겠다"고 설욕을 다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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