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나고야AG] 우승 후보가 쩔쩔 맸다! 만리장성 中, 韓에 완패했던 사우디에 진땀승→대이변 위기서 생존

[루키 = 김혁 기자] 천당과 지옥을 오간 끝에 중국이 4강 티켓을 따냈다.
중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일본 나고야에 위치한 아이치 인터네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8강 사우디와의 경기에서 87-77로 승리했다.
우승 후보 중국이 8강에 진출했다. 중국은 조별 예선에서 한 차례의 위기도 없이 모두 30점 차 이상 대승을 거두며 상당한 저력을 발휘한 바 있다.
그러나 8강에서는 예상보다 훨씬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들의 8강 상대는 조별 예선을 통과하긴 했지만 한국과 일본에 패했던 사우디. 한국의 경우 개막전에서 사우디를 16점 차로 완파한 바 있다.
전력상 상당한 우세로 평가받던 중국은 사우디의 맹렬한 공세에 패배 위기까지 몰렸다가 4쿼터 중반 집중력을 되찾으며 승리를 거뒀다. 가드 랴오산닝이 30점을 쏟아내며 위기의 중국을 구했다. 여기에 위자하오가 16점 9리바운드, 후진추가 14점 5리바운드, 취용시가 13점 9리바운드로 장신 자원들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사우디는 무하마드 라크만이 25점을 기록하고 무하마드 알수와일렘이 22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중국을 패배 위기에 몰아넣었지만 고비를 넘지 못하며 탈락했다.

필리핀전만큼 압도적인 흐름은 아니었지만 전반까지만 해도 예상대로 중국이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 갔다. 1쿼터를 27-24, 근소한 리드로 마친 중국은 2쿼터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간격을 벌렸다. 특히 전반 막판 랴오산닝이 원맨쇼를 펼친 중국이었고 그를 앞세워 48-39까지 달아나며 2쿼터를 마무리했다.
랴오산닝의 득점 감각이 3쿼터 초반에도 불을 뿜으며 중국은 두 자릿수 리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때부터 경기 판도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사우디가 마트나 알마르와니의 3점슛을 시작으로 반격에 나선 것.
중국이 후진추와 랴오산닝의 득점으로 응수에 나섰지만 사우디는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라크만과 알수와일렘이 힘을 보탠 사우디였고 고전을 면치 못한 중국은 62-62, 동점을 허용하며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 접어든 중국은 위자하오를 앞세워 다시 점수 간격을 늘리는 듯했지만 라크만과 알수와일렘 원투펀치를 앞세운 사우디도 쉽게 물러서지 않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어려운 흐름에서 중국은 랴오산닝이 힘을 내고 221cm 장신 센터 위자하오의 높이도 빛을 발했다. 사우디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알수와일렘의 활약으로 추격 희망을 살렸으나 여의치 않았다. 중국은 랴오산닝이 승기를 가져오는 득점을 올리며 한숨을 돌렸고, 진땀을 뺀 끝에 사우디를 꺾었다.

사진 = FIBA,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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