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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4경기째 못 이겼는데 자신만만!' 데 제르비, 리버풀전 패배에도 "우리가 질 경기가 아니었다"

관리자 각티비 2026-09-16 18:3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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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재우]

또 이기지 못했다. 리그에서 좀처럼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던 토트넘 훗스퍼가 분위기 반전을 노렸던 컵대회에서도 고개를 숙였다. 그럼에도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경기 내용에서 희망을 발견했다. 리버풀에 1-3으로 패해 탈락했지만 오히려 자신들이 패할 만한 경기를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리버풀전 이후 데 제르비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우리는 경기를 이길 수 있는 기회들을 만들어냈다. 지금이 좋은 순간은 아니지만 나는 선수들을 믿는다. 선수들에게도 침착하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긍정적인 부분이 정말 많았다. 결과 때문에 아쉽고 실망스럽고 답답하지만 우리가 질 만한 경기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완전히 다른 것을 만들어가는 첫 시즌에 있다. 나는 선수들과 이 프로젝트를 믿고 있고 의심하지 않는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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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6-27시즌 잉글리시 풋볼 리그컵(EFL컵) 3라운드에서 리버풀에 1-3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공식전 4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고 카라바오컵에서도 조기에 탈락하며 우승 도전을 마무리했다.

기회가 없었던 경기는 아니었다. 토트넘은 전반 11분 루카스 베리발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조르지 마마르다슈빌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리버풀이 응징했다. 전반 21분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가 정확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전반 32분 모하메드 쿠두스가 좋은 위치에서 시도한 슈팅마저 골문을 크게 벗어나면서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들어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후반 9분 코디 각포가 강력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리버풀이 2-0으로 달아났다. 특히 이날 리버풀은 직전 풀럼과의 리그 경기 선발 명단에서 무려 10명을 바꾸며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루이스 쿠마스와 제임스 맥코넬, 트레이 뇨니 등 젊은 선수들이 대거 기회를 받았지만 토트넘은 리버풀의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에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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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지긋지긋했던 무득점에서는 벗어났다. 후반 24분 코너 갤러거가 가까운 거리에서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1-2로 추격했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팀을 상대로 기록한 첫 득점이었다. 이후 토트넘은 공격의 강도를 높였고 후반 41분 오마르 마르무시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마마르다슈빌리의 엄청난 선방에 가로막혔다. 동점까지 노려볼 수 있었던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결국 토트넘이 기회를 놓치자 리버풀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 추가시간 도미니크 소보슬러이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엄청난 중거리 슈팅을 꽂아 넣으면서 3-1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점유율 56%와 슈팅 17회, 유효슈팅 6회를 기록하며 공격 기회를 만드는 데는 성공했지만 결정력에서 리버풀과 차이를 보였다. 결국 경기 내용에서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여주고도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부진한 리그 흐름을 컵대회에서 끊어내려 했던 토트넘 입장에서는 더욱 뼈아픈 결과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4경기에서 2무 2패에 그쳤고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카라바오컵에서는 마침내 골을 만들어내며 공격의 혈을 뚫었지만 이번에는 세 골을 허용하며 탈락했다. 리그에서의 답답함을 컵대회 승리로 털어내려던 계획 역시 리버풀을 만나면서 일찍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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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데 제르비 감독은 긍정적인 부분에 집중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하나의 '클릭'이 필요하다. 토요일에 그것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처럼 경기하고 우리의 축구를 믿는다면 많은 경기를 이기고 많은 골을 넣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의 능력은 매우 뛰어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선수들과 프로젝트, 구단을 믿는다. 의심은 없다. 지금은 운이 따라주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제 토트넘에 가장 필요한 것은 결국 결과다. 경기력에서 가능성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리그에서는 여전히 무득점이 이어지고 있고 분위기 전환을 노렸던 카라바오컵마저 탈락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지금의 경기력을 이어간다면 승리와 득점이 따라올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과연 토트넘이 컵대회 탈락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리그에서 지긋지긋한 무득점과 무승의 흐름을 동시에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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