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야구 ‘충격’ 류현진, 6이닝 2피안타 9K 무실점 호투에도 ‘10승 도전 무산’···2-0에서 류현진 내려간 뒤 곧바로 역전 허용
한화 류현진이 16일 대전 KT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한화이글스 제공[스포츠경향 대전 | 이정호 기자] 완벽한 투구였지만, 불펜진이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한화 류현진이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T와 홈 경기에서 6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의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7회 팀이 2-0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시즌 8승에 거의 석 달 동안 묶였던 류현진은 앞선 등판인 8일 대전 두산전에서 6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9승 사냥에 성공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 경기에서 아홉수 없이 10승 고지를 밟을 발판을 마련했다.
류현진은 1회초 첫 타자 최원준을 삼진 처리하며 KBO 통산 1600탈삼진 기록을 달성했다. 역대 7번째 대기록이다. 류현진에 앞서 양현종(KIA·2262개), 송진우(2048개), 김광현(SSG·2020개), 이강철(1751개), 선동열(1698개), 정민철(1661개)이 개인 1600탈삼진을 채웠다.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은 류현진은 이날은 말 그대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3회까지 깔끔한 무실점 투구를 선보인 류현진은 팀이 선취점을 내 1-0으로 앞선 4회 선두 타자 최원준에게 투수 강습 내야안타를 맞고 첫 실점 위기를 맞았다. KT는 희생번트로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냈다. 류현진은 안현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샘 힐리어드와 김현수를 연속 삼진 처리했다.
한화 류현진이 16일 대전 KT전에서 1600탈삼진 기록을 달성하자, 김경문 감독이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한화이글스 제공류현진은 5회에도 1사 후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고 허용한 2사 2루에서 대타 오윤석을 외야 뜬공으로 유도했다. 류현진은 5회까지 단 2피안타(1볼넷)만을 허용하며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구수는 69개에 불과했다. 류현진은 6회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단 83개의 투구수로 선발 임무를 마쳤다.
하지만 류현진이 내려가자마자 불펜진이 역전을 허용했다. 브루스 짐머맨이 힐리어드와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한화 벤치는 곧바로 투수를 장유호로 교체하며 흐름을 끊고자 했다. 장유호는 후속 김상수를 삼진 처리했으나 허경민과 대타 이정훈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내줬다. KT는 오윤석의 타구가 2루수를 맞고 굴절되는 행운의 안타까지 더해 경기를 뒤집었다. 류현진의 10승 도전도 다음을 기약했다.
대전 | 이정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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