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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보류’…전북, 서울과 공동 개최 협상

관리자 각티비 2026-09-18 10:51 11 0
정연욱 의원, 문체부 보고 확인… “부실 계획서 지적 반복됐지만 정부·전북 소통 부재로 사태 키워”6933051_1_40bb0a06.webp국민의힘 정연욱 국회의원.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은 지난 17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심의가 사실상 보류 상태에 들어갔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전북도가 기존의 전주 단독 개최 계획을 접고 전주와 서울의 공동개최 방식으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기존 유치계획에 대한 심의가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가 서울시와의 공동개최 협상을 추진하면서 2036년 하계올림픽 국내 유치 구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공동개최가 성사될 경우 대회 명칭 역시 ‘전주·서울올림픽’ 또는 ‘서울·전주올림픽’ 등의 형태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으며, 대한체육회의 유치신청도시 승인 절차 역시 사실상 처음부터 다시 밟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새롭게 유치 신청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서울시가 공동개최 협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전북도가 문체부에 재심의를 요청하거나, 올림픽 유치 자체를 포기하는 선택까지 검토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관련 절차는 2027년 3월로 예정된 IOC의 ‘전략대화(Strategic Dialogue)’ 이전에 정리될 필요가 있어, 향후 수개월이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략대화는 IOC가 올림픽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후보 도시와 국가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후보군을 압축하기 위해 도입한 중간 단계다.

△ “이미 예견된 결과”…반복된 경고에도 부실 계획서 방치

정연욱 의원은 이번 사태가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던 결과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앞서 2025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을 상대로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계획의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당시 정 의원은 전주 유치계획이 IOC의 개최도시 선정 기준에 부합하는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경기장 배치와 대회 운영계획 등 전반적인 계획의 실효성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도는 이미 지난 5월 문체부로부터 유치계획에 대한 보완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 의원은 이후 근본적인 개선과 정부·전북 간 충분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은 채 상당 기간이 지나 결국 ‘심의 보류’라는 상황까지 이르게 됐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미 국정감사에서 여러 차례 문제점을 지적했음에도 계획을 실질적으로 보완하기보다는 시간을 끌다가 결국 단독 개최 계획을 접고 서울과 공동개최를 협상하는 상황까지 왔다”라며 “정부와 전북도 사이의 소통 부재가 사태를 더욱 키운 측면이 있다”라고 밝혔다.

△ “새만금 잼버리에 이어 또다시”…전북 발 국제행사 준비 논란

정 의원은 전북의 국제행사 준비 과정에서 유사한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정 의원은 “전북은 이미 2023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당시 폭염 속 부실 운영과 위생관리 문제 등으로 국제적인 논란을 겪은 바 있다”라며 “당시에도 준비에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 반복됐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문제가 드러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도 충분한 사전 검토와 계획 보완이 이뤄졌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라며 “국제행사는 지역의 이름을 걸고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유치 자체보다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철저한 준비와 현실적인 실행계획이 우선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정연욱 의원, 문체부·대한체육회에 관련 자료 요구

정 의원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에 서울·전주 공동개최 협상 경과와 향후 유치 추진계획 등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아울러 국정감사 후속 조치 차원에서 관련 상임위원회를 통한 집중적인 점검도 추진할 방침이다.

정 의원은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가 단독 개최에서 공동개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어떤 판단과 협의가 있었는지 국민과 전북도민에게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라며 “문체부와 대한체육회가 지금이라도 유치 과정 전반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향후 일정과 절차를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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