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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코펜하겐 플랭크 열심히 했는데 그곳 또 다쳐, "건강한 스넬은 사이영상 투수, 그러나 자주 아프다"

관리자 각티비 2026-09-18 06:20 2 0
6923984_1_87c947fb.webp블레이크 스넬이 17일(한국시각) 신시내티 레즈전 등판 후 현지 매체 스포츠넷 LA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MLB.com 캡처[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역시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LA 다저스 블레이크 스넬이 또 부상을 입었다. 스넬은 17일(이하 한국시각)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이 경기에 선발등판해 1이닝을 던지고 교체됐다. 왼쪽 사타구니에 뻐근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스넬은 1회말 19개의 공을 던졌다. 데인 마이어스를 루킹 삼진, 엘리 델라크루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샐 스튜어트에 좌전안타를 허용했으나 견제 및 도루자로 잡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그런데 스넬은 이닝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가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트레이닝 파트에 부상 상태를 알렸다. 8개를 던진 직구 평균 구속은 94.5마일로 시즌 평균보다 1.5마일 느렸다. 부상 탓이었다.

6923984_2_d172302e.webp블레이크 스넬, AFP연합뉴스경기 후 스넬은 "지금까지 이 부상을 4차례 겪어봤기 때문에 아까 그 상태에서 피칭을 강행한다면 또 다칠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면서 "이 부상으로 투구를 내가 중단한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어쩌면 내가 철이 든 것일 수 있다. 잘은 모르지만 올바른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며칠간 상태를 지켜보면서 다음 단계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예방 차원의 자진 강판이지 상태가 심각한 건 아니라는 얘기다. 그러나 왼쪽 사타구니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건 사실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더 이상 차질이 생기면 감당할 수 없다"며 "다음 등판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하든, 뒤로 미루든, 어떤 방식이 되든 포스트시즌에는 확실히 준비된 상태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통증을 호소한 왼쪽 사타구니는 앞서 4번이나 말썽을 일으킨 부위다. 2021년 9월, 2022년 4월, 2024년 4월과 6월 등 4번에 걸쳐 이 부위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스넬은 2024년 이후부터 사타니구 부상 재발을 막기 위해 코펜하겐 플랭크를 꾸준히 실시하며 허벅지 안쪽 근육을 강화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이날 같은 부위에 뻐근함을 느낀 것이다.

6923984_3_f394ef93.webp블레이크 스넬. AP연합뉴스일단 스넬의 IL행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지만, 시즌 마지막 등판은 하겠다는 것이 스넬의 의지다. 당분간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다저스는 2024년 12월 스넬과 5년 1억8200만달러(약 2520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스넬은 그만한 가치를 지닌 투수일까. 직전 시즌인 2024년 그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20경기에 선발등판해 104이닝을 던져 5승3패, 평균자책점 3.12, 145탈삼진, WHIP 1.05, 피안타율 0.174를 기록, 부상으로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음에도 특급 에이스다운 수치를 나타냈다.

그런데 스넬은 다저스 이적 후에도 3번이나 IL 신세를 졌다. 2년 연속 왼쪽 어깨를 다쳤고, 지난 5월에는 왼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지난 8월 12일 복귀했다.

작년에는 정규시즌서 11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61⅓이닝을 투구해 평균자책점 2.35를 마크했다. 포스트시즌서는 6경기에서 34이닝을 던져 3승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에 큰 힘을 보탰다.

6923984_4_9b4a0ce0.webp타일러 글래스나우가 지난 13일(한국시각) 마이애미전 투구 도중 포수 허터 페두시아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올시즌도 비슷한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팔꿈치 수술을 받았지만, 8경기에서 38⅔이닝 동안 4승1패, 평균자책점 1.86, 52탈삼진, WHIP 1.09, 피안타율 0.188을 올렸다.

스넬은 2016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규정이닝을 2018년과 2023년, 딱 두 번 채웠다. 각각 AL, NL 사이영상을 수상한 시즌이다. 2018년에는 탬파베이에서 31경기에 등판해 180⅔이닝, 21승5패, 평균자책점 1.89, 221탈삼진을 기록했다. 2023년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32경기에 등판해 180이닝을 투구해 14승9패, 평균자책점 2.25, 234탈삼진을 마크했다.

스넬은 2018년 이후 IL에 12번이나 등재됐다. 온전히 풀타임 로테이션을 채운 건 2023년 한 번 뿐이다.

이런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건강한 스넬은 사이영상급 피칭을 한다. 그러나 자주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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