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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이러다 욱일기도 걸겠네! '전범' 도요토미 공연해놓고 "역사적 의도 없어" 해명...'내로남불의 극치' 아이…

관리자 각티비 2026-09-16 21:46 0 0
6847403_1_79b9c38c.webp사진=AFP 연합뉴스6847403_2_7b5ea95a.webp사진=REUTERS 연합뉴스[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특정 역사적 인물을 옹호하거나 미화할 의도는 없었다."

2026년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해명에도 반응은 싸늘하다. 32년만에 일본에서 펼쳐지는 이번 아시안게임은 시작도 전에 논란의 연속이다. '난민촌'으로 불리는 선수단 숙소 문제로 불만이 폭발한데 이어, 축구대표팀을 실은 버스 기사가 야구장으로 가는 등 운영 미숙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에는 역사 논란이다. 15일 일본 나고야의 긴조항에선 선수촌으로 쓰이는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가 접안한 것을 기념하는 식전 공연이 열렸다. 조직위는 선수촌을 짓는 대신 컨테이너와 크루즈선을 활용한 친환경 대회를 표방하고 나섰다.

문제는 이 식전 공연에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로 분장한 인물들이 무대에 오른 것. 이들은 전국시대를 거쳐 일본을 통일한 인물로, 나고야 3걸로 불린다. 아이치현과 나고야시가 관광, 문화 콘텐츠로 적극 활용하는 지역의 대표 상징이다.

하지만 도요토미는 1592년 조선을 침략해 임진왜란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조선은 물론, 무려 7년간 동아시아 전체를 흔들었다. 그런 도요토미가 아시아 각국 선수들의 보금자리가 될 곳에 등장했으니, 논란이 될 수 밖에 없었다.

6847403_3_161372ad.webp사진=연합뉴스6847403_4_6ec473c7.webp사진=연합뉴스조직위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나고야항 입항 행사에서 '나고야 오모테나시 무장대'가 공연한 것은 개최지인 아이치·나고야의 지역 문화와 관광을 소개하기 위한 행사였다"며 "해당 공연은 특정 역사적 인물을 지지하거나 어떠한 역사적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내로남불의 극치다. 2020년 도쿄올림픽 당시 대한민국 선수단은 도쿄 시내 선수촌 외벽에 '신에게는 아직 5000만 국민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현수막을 걸었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상유십이 순신불사'(尙有十二 舜臣不死·아직도 제게 열두 척의 배가 있고, 저는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 장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하지만 일본 언론은 이를 정치적 메시지라 문제를 제기했고, 극우 단체까지 나섰다. 선수촌 앞에서 시위를 벌이자 우리 선수단은 현수막을 철거했다.

그런 일본이 입항식부터 논란이 될 수 있는 무대를 연출하며, 그 의도에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조직위는 일단 논란의 소지가 있었음을 일부 인정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조직위는 "아시안게임이 다양한 국가와 지역의 선수 및 관계자들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기념식 등에서의 표현 방식이 관객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앞으로 모든 프로그램과 콘텐츠가 국제 스포츠 대회에 적합하도록 지속해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일본이 항상 앞뒤가 다른 행동을 보인만큼, 우려의 목소리가 더 크다. 이러다 '욱일기까지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태평양전쟁 등 침략 전쟁 시기에 사용한 군기로,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다. 일본은 국제대회마다 욱일기를 응원도구로 활용하며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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