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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역대 최악의 AG 예약! 도요토미 논란에 이어 운영까지 엉망진창...아무리 물어도 돌아오는 대답 "저도 몰라요…

관리자 각티비 2026-09-18 10:54 10 0
6932256_1_9605bad5.webp<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6932256_2_a8616ecf.webp<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안조=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저도 몰라요."

어떤 질문을 해도 돌아오는 대답은 똑같다. 개막이 코 앞인 2026년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의 현실이다.

스무번째 하계 아시안게임인 이번 대회는 오는 19일 아이치현 나고야의 파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0월 4일까지 16일간 이어진다. '이매진 원 아시아'(Imagine One Asia·하나의 아시아를 상상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될 이번 대회에는 43개 종목 71개 세부 종목에 총 469개 금메달이 걸려 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선수단 약 1만5000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아시아 최고의 축제 치고는 너무 수준미달이다. 시작도 전에 망신을 당했다. 대회 조직위는 선수촌을 짓는 대신 컨테이너와 크루즈선을 활용한 저비용-친환경 대회를 표방하고 나섰다. 컨테이너 선수촌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국제 대회가 벌어지는 현장의 모습이라고 상상하기 어렵게 조립식 컨테이너 수백 동이 아스팔트 바닥 위에 가득했다.

6932256_3_c0dacb40.webp<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나고야에 일찍 들어온 선수들은 컨테이너 숙소에 배정됐다. 한국 선수단 중 농구와 사이클 등 5개 종목은 컨테이너 숙소에 머문다. 문제는 열악한 환경이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지를 치러야 할 선수들이 개막 전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남자농구 대표팀 변준형은 11일 개인 SNS를 통해 화장실 배관이 터진 사실을 공유했다. 터진 배관에서는 물이 줄줄 새며 화장실 바닥은 물이 흥건해진 모습이었다. "살려주세요"라는 멘트는 컨테이너 숙소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조직위는 컨테이너 선수촌 침실 부족 사태를 인정하고 뒤늦게 호텔을 섭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작 숙소가 해결되더라도, 선수들을 경기장으로 실어 나르는 교통수단, 음식 제공 등의 문제도 얽혀 있어 당분간 조직위를 향한 비판 수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운영도 낙제점이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15일 카타르전을 앞두고 황당한 경험을 했다. 팀 버스 기사가 경기장 위치를 착각하는 일이 벌어졌다. 축구장이 아닌 야구장으로 향했다. 다행히 야구장과 축구장 사이의 거리가 멀지 않았지만, 교통체증에 걸려 20분이면 도착할 거리를 1시간이나 소요됐다. 워밍업에 맞춰 경기장에 입성해 정상 킥오프를 했지만, 선수단 루틴을 깰 수 있는 치명적인 실수였다.

6932256_4_e0575012.webp사진=AFP 연합뉴스이뿐이 아니다. 이 감독 사전 기자회견은 물론, 카타르전 이후 훈련 이동 배차가 되지 않는 일도 발생했다. 일부러 그러는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올 정도다. 앞서 베트남 여자배구 대표팀은 조직위가 제공한 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했으나, 엉뚱한 숙소에 내려 직접 짐을 들고 도보로 이동하는 황당 사태도 벌어졌다.

역사 논란에 어이없는 트집까지 잡았다. 일본 나고야의 긴조항에서 선수촌으로 쓰이는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가 접안한 것을 기념하는 식전 공연이 열렸다. 문제는 이 식전 공연에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로 분장한 인물들이 무대에 올랐다. 나고야 3걸로 불리는 인물들, 하지만 한국의 입장은 다르다. 도요토미는 1592년 조선을 침략해 임진왜란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조선은 물론, 무려 7년간 동아시아 전체를 흔들었다. 그런 존재를 아시아의 축제가 되어야 할 무대에서 내세웠다.

조직위는 이번 논란에 "나고야항 입항 행사에서 '나고야 오모테나시 무장대'가 공연한 것은 개최지인 아이치·나고야의 지역 문화와 관광을 소개하기 위한 행사였다"며 "해당 공연은 특정 역사적 인물을 지지하거나 어떠한 역사적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밝혔으나, 논란을 피하기는 어렵다. 과거 한국의 이순신 장군 현수막에는 극우 단체까지 나서서 제지했던 일본이다. 곧바로 행동에 나선 대한체육회는 서한을 통해 강력히 항의하며 한국의 뜻을 전했다.

6932256_5_0db3eb1a.webp사진=변준형 개인 계정 캡처6932256_6_69e56d1c.webp<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입국장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 한국 선수단 본단은 17일 나고야 주부국제공항 입국장을 통해 아시안게임의 무대로 입성했다. 선수단은 당초 출국처럼 신유빈과 서승제가 대형 태극기를 들고 입국하려 했으나, 공항 측의 제지로 태극기 없이 기수만 앞세웠다. 선수단이 깃대를 빼고 태극기만 들고 들어가겠다고 제의했지만, 이마저도 규정을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각국 미디어들 역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당초 예정된 셔틀버스를 제대로 운영하지 않고 있다. 이유를 물어봐도 "모른다"는 대답 뿐이다. 가뜩이나 이동거리가 긴 아시안게임으로 악명이 높다. 태풍까지 예정돼 있는만큼,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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