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개회식 전부터 분위기 '후끈'…구기종목이 이끄는 한국의 초반 질주[AG]
남자농구는 한일전 완승
엄지성 앞세운 이민성호도 쾌조의 스타트
15일 오후 일본 나고야 미즈호 파크 럭비 필드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D조 예선 대한민국과 카타르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엄지성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9.15 ⓒ 뉴스1 안은나 기자
(나고야=뉴스1) 안영준 기자 = 아직 개회식도 열리지 않았지만 한국 선수단의 분위기는 벌써 뜨겁다. 축구와 농구, 배구 등 먼저 일정을 시작한 구기종목들이 연일 승전보를 전하며 초반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19일 공식 개회식을 시작으로 10월 4일까지 열전을 이어간다. 하지만 경기 수가 많고 경기 사이 휴식일이 필요한 일부 구기종목은 개회식에 앞서 일찌감치 일정에 돌입했다.
먼저 출발한 종목들은 대부분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남자 농구와 남녀 축구, 여자 배구가 나란히 순항하면서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를 앞둔 한국 선수단의 분위기도 덩달아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 선수단의 스타트를 끊은 남자 농구는 강력한 금메달 경쟁자인 개최국 일본을 100-83으로 완파하고 3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이번 대회 첫 한일전에서 거둔 기분 좋은 승리였다.
기세는 토너먼트에서도 이어졌다. 한국은 8강에서 지난 대회 은메달리스트 요르단마저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18일 준결승에서는 '난적' 이란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현중과 이정현 등 주축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고, 부상에서 돌아온 여준석과 뒤늦게 합류한 최준용까지 가세하면서 전력도 한층 탄탄해졌다.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금메달을 향해 힘을 모으고 있다.
1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8강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한민국 선수들이 114대 80으로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2026.9.16 ⓒ 뉴스1 김도우 기자
여자 배구도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달렸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홍콩과 카타르를 상대로 한 경기였지만, 두 경기 모두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부상 이후 자신감이 떨어져 있던 강소휘도 아시안게임에 돌입한 뒤 공격력을 끌어올렸고, 김다인과 이다현 등도 좋은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여자 배구의 첫 번째 고비는 18일 열리는 조별리그 3차전 베트남전이다.
조 2위로 밀릴 경우 8강에서 중국을 만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베트남을 꺾고 조 1위를 차지해야 메달로 향하는 길이 한결 수월해진다. 지난 항저우 대회에서 베트남에 당했던 충격적인 패배를 설욕해야 한다는 동기부여도 있다.
차상현 감독은 "한국에 있을 때부터 조별리그는 베트남전에 초점을 맞춰 왔다"면서 "최선을 다해 승리해 조 1위로 8강에 가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17일 일본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조별리그 D조 2차전 대한민국과 카타르의 경기,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를 거둔 한국 선수들이 카타르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9.17 ⓒ 뉴스1 안은나 기자
남녀 축구도 나란히 초반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카타르를 4-1로 완파했다. 3개 팀이 속한 조에서 2경기만 치르는 한국은 까다로운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하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8일 카타르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하면 한국은 한 경기만 치르고도 8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을 경험한 엄지성이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펄펄 날았고, 양현준과 양민혁, 배준호 등 유럽파들도 첫 경기부터 제 몫을 했다. 한국은 좋은 출발을 발판 삼아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정상에 도전한다.
여자 축구 대표팀도 연일 승전고를 울렸다. 미얀마를 5-0으로 대파한 데 이어 방글라데시마저 6-0으로 꺾으며 2연승을 달렸다.
14일 오후 일본 오사카 나가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예선 F조 대한민국과 미얀마의 경기, 대한민국 김민지가 헤딩슛으로 멀티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6.9.14 ⓒ 뉴스1 안은나 기자
첫 번째 승부처는 21일 열리는 남북전이다. 사실상의 조 1위 결정전인 데다 이번 대회 구기종목 첫 남북 맞대결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 남북전 결과와 관계없이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지만 조 1위와 자존심이 걸린 만큼 3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마치겠다는 각오다.
먼저 경기에 나선 구기종목들의 선전은 17일 본단 입국과 함께 본격적으로 메달 경쟁에 뛰어드는 한국 선수단 전체에도 좋은 에너지가 되고 있다.
선수단 본단을 이끌고 나고야에 입성한 이상현 선수단장은 "사전 경기부터 우리 선수들이 정말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많은 경기가 열리는데, 초반 좋은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필승의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출격하지 않은 구기종목들도 배턴을 이어받는다.
많은 관심을 받는 야구 대표팀은 18일 일본으로 출국해 21일 대만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여자 농구도 18일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메달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개회식 전부터 이어진 구기종목의 승전보가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나서는 한국 선수단 전체의 상승세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엄지성 앞세운 이민성호도 쾌조의 스타트
15일 오후 일본 나고야 미즈호 파크 럭비 필드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D조 예선 대한민국과 카타르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엄지성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9.15 ⓒ 뉴스1 안은나 기자(나고야=뉴스1) 안영준 기자 = 아직 개회식도 열리지 않았지만 한국 선수단의 분위기는 벌써 뜨겁다. 축구와 농구, 배구 등 먼저 일정을 시작한 구기종목들이 연일 승전보를 전하며 초반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19일 공식 개회식을 시작으로 10월 4일까지 열전을 이어간다. 하지만 경기 수가 많고 경기 사이 휴식일이 필요한 일부 구기종목은 개회식에 앞서 일찌감치 일정에 돌입했다.
먼저 출발한 종목들은 대부분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남자 농구와 남녀 축구, 여자 배구가 나란히 순항하면서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를 앞둔 한국 선수단의 분위기도 덩달아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 선수단의 스타트를 끊은 남자 농구는 강력한 금메달 경쟁자인 개최국 일본을 100-83으로 완파하고 3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이번 대회 첫 한일전에서 거둔 기분 좋은 승리였다.
기세는 토너먼트에서도 이어졌다. 한국은 8강에서 지난 대회 은메달리스트 요르단마저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18일 준결승에서는 '난적' 이란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현중과 이정현 등 주축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고, 부상에서 돌아온 여준석과 뒤늦게 합류한 최준용까지 가세하면서 전력도 한층 탄탄해졌다.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금메달을 향해 힘을 모으고 있다.
1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8강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한민국 선수들이 114대 80으로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2026.9.16 ⓒ 뉴스1 김도우 기자여자 배구도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달렸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홍콩과 카타르를 상대로 한 경기였지만, 두 경기 모두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부상 이후 자신감이 떨어져 있던 강소휘도 아시안게임에 돌입한 뒤 공격력을 끌어올렸고, 김다인과 이다현 등도 좋은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여자 배구의 첫 번째 고비는 18일 열리는 조별리그 3차전 베트남전이다.
조 2위로 밀릴 경우 8강에서 중국을 만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베트남을 꺾고 조 1위를 차지해야 메달로 향하는 길이 한결 수월해진다. 지난 항저우 대회에서 베트남에 당했던 충격적인 패배를 설욕해야 한다는 동기부여도 있다.
차상현 감독은 "한국에 있을 때부터 조별리그는 베트남전에 초점을 맞춰 왔다"면서 "최선을 다해 승리해 조 1위로 8강에 가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17일 일본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조별리그 D조 2차전 대한민국과 카타르의 경기,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를 거둔 한국 선수들이 카타르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9.17 ⓒ 뉴스1 안은나 기자남녀 축구도 나란히 초반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카타르를 4-1로 완파했다. 3개 팀이 속한 조에서 2경기만 치르는 한국은 까다로운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하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8일 카타르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하면 한국은 한 경기만 치르고도 8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을 경험한 엄지성이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펄펄 날았고, 양현준과 양민혁, 배준호 등 유럽파들도 첫 경기부터 제 몫을 했다. 한국은 좋은 출발을 발판 삼아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정상에 도전한다.
여자 축구 대표팀도 연일 승전고를 울렸다. 미얀마를 5-0으로 대파한 데 이어 방글라데시마저 6-0으로 꺾으며 2연승을 달렸다.
14일 오후 일본 오사카 나가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예선 F조 대한민국과 미얀마의 경기, 대한민국 김민지가 헤딩슛으로 멀티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6.9.14 ⓒ 뉴스1 안은나 기자첫 번째 승부처는 21일 열리는 남북전이다. 사실상의 조 1위 결정전인 데다 이번 대회 구기종목 첫 남북 맞대결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 남북전 결과와 관계없이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지만 조 1위와 자존심이 걸린 만큼 3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마치겠다는 각오다.
먼저 경기에 나선 구기종목들의 선전은 17일 본단 입국과 함께 본격적으로 메달 경쟁에 뛰어드는 한국 선수단 전체에도 좋은 에너지가 되고 있다.
선수단 본단을 이끌고 나고야에 입성한 이상현 선수단장은 "사전 경기부터 우리 선수들이 정말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많은 경기가 열리는데, 초반 좋은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필승의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출격하지 않은 구기종목들도 배턴을 이어받는다.
많은 관심을 받는 야구 대표팀은 18일 일본으로 출국해 21일 대만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여자 농구도 18일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메달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개회식 전부터 이어진 구기종목의 승전보가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나서는 한국 선수단 전체의 상승세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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