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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야구 ‘KT 천적’ 박정현이 한화 구했다, ‘8회 동점 투런’ 4-4 무승부···‘삼성 패배’ 3경기 차 선두 굳힐 찬스 놓친 KT

관리자 각티비 2026-09-16 22:46 0 0
6850273_1_737e0e6e.webp한화 박정현이 16일 대전 KT전에서 8회 동점 투런포를 날리고 있다. 한화이글스 제공

[스포츠경향 대전 | 이정호 기자] KT가 정규리그 1위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잡을 기회를 놓쳤다. 한화는 ‘레전드’ 류현진의 눈부신 호투에도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KT와 한화는 1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KT는 초반 한화 선발 류현진 공략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이날 6이닝 동안 단 2피안타(1볼넷)만 허용하며 9개의 삼진을 잡는 완벽한 투구 내용으로 KT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류현진은 팀이 2-0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7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류현진이 내려가자마자 불펜진이 역전을 허용했다. 브루스 짐머맨이 힐리어드와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한화 벤치는 곧바로 투수를 장유호로 교체하며 흐름을 끊고자 했다. 장유호는 후속 김상수를 삼진 처리했으나 허경민과 대타 이정훈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내줬다. 류현진의 10승 도전도 다음을 기약했다.

KT는 오윤석의 타구가 2루수를 맞고 굴절되는 행운의 안타까지 더해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는 계속된 1사 1·2루에서 조동욱을 투입해서야 추가 실점을 막을 수 있었다. KT는 8회 장진혁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나며 승리를 굳히는 듯했다.

한화를 연패 위기에서 구한 건 박정현이었다. 박정현은 8회말 1사 1루에서 손동현의 한가운데 포크볼을 받아쳐 좌월 동점 투런 홈런을 날렸다. 박정현의 시즌 8호 홈런. 박정현은 친동생 박영현이 있는 KT를 상대로만 4홈런을 쳐내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양 팀 모두 이후 4-4의 균형을 깨는 데는 실패했다. KT는 연장 11회 공격에서 선두 타자 장진혁이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결승 주자를 불어들이지 못했다. KT는 이날 선두를 경쟁 중인 삼성이 두산에 발목을 잡히면서 3경기 차로 거리를 벌릴 기회를 놓쳤다.

대전 | 이정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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