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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야구 '땡큐' 찬호·수빈-'미스 유' 곽빈·민석, 두산 벤자민이 말하는 '원 팀' 베어스 [IS 인터뷰]

관리자 각티비 2026-09-17 00:04 0 0
6853866_1_240b2e70.webp두산 벤자민. 잠실=윤승재 기자

"동료들의 수비 덕분에 정말 든든합니다."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팀 동료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승리를 일군 주역은 벤자민 자신이었지만, 자신의 뒤를 든든히 지켜준 야수진에 고마움을 표했다.

두산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5위 두산은 4위 KIA 타이거즈와의 격차를 3경기로 좁혔다.

돌아온 선발 벤자민의 역투가 돋보였다. 벤자민은 5이닝 동안 85구를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6승(7패)째를 수확했다.

6853866_2_32a0eff9.webp두산 벤자민. 두산 제공

왼쪽 견갑하근 미세 손상으로 이탈했던 벤자민은 지난달 18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23일 만인 지난 10일 키움 히어로즈전(4이닝 59구)을 통해 1군에 복귀했다. 벤자민은 복귀 두 번째 등판이었던 이날, 투구 수를 85개까지 끌어올리며 한층 안정적인 투구로 값진 복귀 첫 승을 따냈다.

경기 후 만난 벤자민은 "다시 마운드에 설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하다"며 "회복 기간 동안 나를 믿고 기다려 주며 오늘 경기를 철저히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준 코칭스태프와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은 스프링캠프 초반처럼 몸을 다시 만드는 과정에 가깝다. 다음 등판에서는 더 많은 이닝을 책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벤자민은 경기 고비마다 터져 나온 호수비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2-1로 앞선 3회초 2사 후 연속 안타와 폭투로 2·3루 동점 위기에 몰렸으나, 구자욱의 날카로운 직선타를 유격수 박찬호가 낚아채며 불을 껐다.

6853866_3_c0671746.webp두산 박찬호. 두산 제공

벤자민은 "이닝이 끝나고 박찬호에게 바로 고맙다고 말하려 했는데, 다음 이닝 선두 타자라 타격 준비에 집중하고 있더라"며 "타석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왔을 때 '정말 훌륭한 수비였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 장면뿐만 아니라 매 순간 안정적인 수비로 아웃카운트를 잡아주는 정말 든든한 동료"라며 웃었다.

이어 "4회 큰 타구를 걷어낸 중견수 정수빈의 외야 수비도 결정적이었고, 9회 선두 타자의 강습 타구를 막아낸 1루수 강승호의 집중력도 승리를 지키는 데 큰 힘이 됐다"며 "최근 우리 수비진이 보여주는 경기력은 최고 수준이다.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고 강조했다.

6853866_4_8d86bf5e.webp곽빈. 연합뉴스

벤자민은 아시안게임(AG) 대표팀 차출로 잠시 자리를 비운 토종 선발 곽빈과 최민석을 향한 애정도 잊지 않았다. 벤자민은 "떠나기 전 특별한 메시지를 남기진 않았지만, 그 선수들의 존재감 자체가 벌써 그립다"며 "두 선수가 마운드에 있을 땐 팀 전체가 '우리는 절대 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얻곤 했다. 대표팀에서도 멋진 투구를 펼치길 응원하지만, 일단 지금은 동료로서 무척 보고 싶다"고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잠실=윤승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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