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중국의 모드리치" 中 감독 극찬, 가짜 아니었다→37세 와일드카드, 北 무너뜨린 환상 칩슛…이민성호도 경계…

(엑스포츠뉴스 일본 나고야, 김정현 기자) 중국의 루카 모드리치라고 칭찬 받은 37세 와일드카드가 첫 경기부터 진가를 발휘했다.
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도 그의 몸놀림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스페인 국적 안토니오 푸체 감독이 이끄는 중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16일 일본 가리야시 '웨이브 스타디움 가리야'에서 열린 북한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27분 최국에게 실점한 중국은 전반 44분 우시의 크로스를 장위닝이 헤더로 받아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2분 이번에는 장위닝이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우시가 감각적인 로빙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중국은 앞선 경기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3-1로 격파한 이란에 이어 B조 2위로 올라섰다.
중국은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로 37세 우시와 29세 장위닝, 그리고 26세 센터백 주천제를 뽑았다.
특히 우시는 이미 중국 국가대표팀에서 2024년 은퇴했으며, A매치 90경기 9골을 기록했다. 주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상하이 선화, 장쑤 쑤닝 등 중국 슈퍼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선수가 이번 아시안게임에 소집된 것이다.

우시는 경기력은 물론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자신보다 한참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15일 열린 이번 대회 사전 기자회견에서 푸체 감독은 "우시가 내게 중국의 모드리치"라며 "여러 선수들의 특징을 비교해 봤다. 우시는 선수로서 뛰어난 성과와 빛나는 경력을 쌓았다. 선수로서 특징과 능력 역시 매우 뛰어나다"라고 밝혔다.
예상대로 우시는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면서 푸체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상대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칩슛에 이은 역전 결승포는 모두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우시의 활약과 중국의 승리는 이민성호에도 강력한 신호를 주고 있다.

현재 D조 1위인 한국은 만약 준결승에 오른다면 B조 1위와 A조 2위 경기 승자와 만나게 된다. 중국이 이란을 제치고 B조 1위가 된다면 태국, 혹은 키르기스스탄과 8강전을 치러야 한다. 중국이 조금 더 경기력이 올라온다면 이들을 제압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은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U-23 아시안컵에서 일본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 세대에선 아시아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 여기에 우시와 장위닝 등 베테랑이 가세하면서 이번 대회 금메달까지 노리는 중이다.
한국 입장에선 중국과 4강에서 만날 경우, 우시의 유려한 움직임과 번뜩이는 결정력을 어떻게 막는가가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 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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