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야구 ML 32승 칼제구 커터를 당겨서 넘겼다고? 167HR 잠실 거포 부활 찬가…"결과가 좋지 않아 달라져야 했다…
2026년 9월 1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양석환이 4회말 1사 후 솔로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잠실 거포' 양석환(두산 베어스)이 살아나는 것일까. 크리스 페덱(삼성 라이온즈)의 칼제구된 공을 넘기는 괴력을 선보였다.
양석환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가장 중요한 순간 한 방이 터졌다. 팀이 2-1로 앞선 4회 주자 없는 1사. 양석환은 페덱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페덱은 7구로 141km/h 커터를 던졌다. 우타자 바깥쪽 하단 코스에 절묘하게 꽂힌 공. 그런데 양석환이 이를 제대로 잡아당겼다. 타구는 127.6m를 비행해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시즌 3호 홈런.
두산 쪽으로 분위기를 완벽하게 가져온 홈런. 투수진도 화답했고, 두산은 3-1로 승리했다.
2026년 9월 1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양석환이 4회말 1사 후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2026년 9월 1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 선발투수 페덱이 4회말 1사 후 두산 양석환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당황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2026년 9월 1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양석환이 4회말 1사 후 솔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경기를 마친 뒤 김원형 감독은 "추가점이 필요할 때는 양석환이 결정적인 홈런을 날리며 승기를 잡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양석환은 "상대가 좋은 투수였기 때문에 생각이 많았는데, 조금 더 적극적으로 치려고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석환은 통산 167홈런을 자랑하는 거포다.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최소 20홈런을 보장했다. 지난해 8홈런으로 주춤하더니 올해는 최악의 슬럼프를 겪고 있다. 이날 전까지 타율도 0.198로 아쉬웠다. 이날 홈런을 치며 0.202로 타율을 끌어 올렸다.
2026년 9월 1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양석환이 4회말 1사 후 솔로 홈런을 친 뒤 김원형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양석환은 "그간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달라져야 된다고 생각했다.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단 새로운 걸 접하고, 나한테 맞는 옷을 찾고자 했다. 시즌 중이라 대대적인 변화는 어렵지만 지금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군에 복귀한 뒤 중요한 상황에 홈런이나 타점이 나온 것은 긍정적이다. 팀이 중요한 순위 싸움을 하는 시기인데 앞으로 그런 장면을 더 자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두산의 약점은 아쉬운 득점력이다. 박준순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됐기에 타선이 더 헐거워졌다. 양석환의 홈런이 더욱 반가운 이유다. 양석환은 이 홈런을 계기로 살아날 수 있을까.
한편 양석환은 올해 39경기에서 25안타 3홈런 10득점 13타점 타율 0.202 OPS 0.561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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