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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이순신은 안되고, 도요토미는 되나! "조직위 반드시 공식 사과해야"…서경덕, AG 조직위에 항의

관리자 각티비 2026-09-17 10:12 0 0
6874984_1_fff5f2b1.webp사진=AFP 연합뉴스6874984_2_d10bdb89.webp사진=연합뉴스[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등장시킨 2026년 아이차-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를 향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조직위는 15일 일본 나고야의 긴조항에선 선수촌으로 쓰이는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가 접안한 것을 기념하는 식전 공연을 열었다. 그러나 무대에 오른 것은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 일본 전국시대를 상징하는 인물이었다.

이들은 전국시대를 거쳐 일본을 통일한 인물로, 모두 아이치현 일대에서 태어났다. 아이치현과 나고야시가 관광, 문화 콘텐츠로 적극 활용하는 지역의 대표 상징이다.

하지만 도요토미는 1592년 조선을 침략해 임진왜란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전란은 7년간 이어졌고, 조선은 피로 물들었다. 명나라가 참전하면서 동아시아 전체를 흔들었다.

반면 2020년 도쿄올림픽 당시 대한민국 선수단은 도쿄 시내 선수촌 외벽에 "신에게는 아직 5000만 국민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현수막을 걸어 제지당했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장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응원 현수막을 건 것이다.

6874984_3_6252da5d.webp사진=REUTERS 연합뉴스그러나 일본 언론은 이를 정치적 메시지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극우 단체가 선수촌 앞에서 시위를 벌이자 우리 선수단은 현수막을 철거했다. 당시 기준을 그대로 적용한다면, 이번 입항식의 무대는 더 큰 논란이다.

욱일기 퇴치 등의 캠페인을 펼쳐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7일 조직위회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메일에서 "도요토미는 1592년 조선을 침략해 임진왜란을 일으켜 동아시아의 평화를 깨트린 인물"이라며 "이번 아시안게임은 아시아 최대의 평화와 화합을 내건 대회라는 점에서 이번 공연은 적절치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일본의 과거 행적을 돌아보면 더욱 납득하기 힘든 처사"라며 "이순신 장군은 안되고 침략의 역사로 주변국에 큰 상처를 남긴 도요토미는 등장시킨 일본의 이중적 잣대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다. 이번 일에 관해 조직위원회는 반드시 공식 사과를 해야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역사에 관한 일본의 잘못된 행태에 대해서는 전 세계에 꾸준히 알려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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