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이정후 무안타에도 SF는 웃었다…‘韓 대표팀 마무리 될 뻔한’ 오브라이언, 연장 10회 결승 투런 맞고 무너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OSEN=손찬익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인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지만 연장 10회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혈투 끝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꺾었다.
이정후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득점권 기회가 찾아왔다. 이정후는 1회 1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 선두 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 땅볼에 그쳤다. 6회 무사 1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정규 이닝에서 침묵했던 이정후는 연장 10회 출루에 성공했다.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았지만 후속 타자 셰이 위트컴이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이날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2할7푼4리로 떨어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정후의 방망이는 쉬어갔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웃었다. 세인트루이스와 연장 접전을 벌인 끝에 6-5로 승리했다.
승부는 연장 10회 갈렸다. 샌프란시스코 드류 길버트가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라일리 오브라이언을 상대로 중월 투런 아치를 터뜨리며 승부의 흐름을 가져왔다.
오브라이언은 한국 야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의 뒷문을 책임질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끝내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오브라이언은 지난해 42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6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하며 세인트루이스 불펜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2026 WBC 한국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류지현 감독은 오브라이언을 대표팀 마무리 투수로 낙점하며 큰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대회를 앞두고 종아리 부상을 당하면서 대표팀 합류가 무산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후 재활을 마치고 복귀한 오브라이언은 손주영이 팔꿈치 통증으로 대표팀에서 이탈한 뒤 추가 합류 요청을 받았지만 몸 상태를 이유로 정중히 고사했다.
공교롭게도 한국 대표팀의 마무리 후보였던 오브라이언이 이날 승부처에서 무너졌다. 연장 10회 길버트에게 뼈아픈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이정후는 안타 없이 한 차례 출루하는 데 만족해야 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승부 끝에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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