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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야구 2년 연속 20홈런→4홈런-타율 1할대로 부진…‘기약 없는 2군행’ 김영웅 향한 박진만 삼성 감독의 조언 “갖다 대면 절대 좋…

관리자 각티비 2026-09-17 14:05 4 0
6881642_1_484090e8.webp삼성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제공

[스포츠경향 김하진 기자] “정해진 게 없습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난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2군으로 내려간 김영웅의 복귀 시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영웅은 지난 1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올 시즌 1,2군을 계속 오가고 있다.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김영웅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4월 중순 전력에서 이탈했고 이후 좀처럼 부상 부위가 잘 낫지 않아 공백이 길어졌다. 그리고 6월 23일 1군에 복귀했지만 파울 타구에 복숭아뼈를 맞는 부상을 입어 3일 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회복 후 7월 초 다시 돌아왔지만 이번에는 타격감이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다. 8월 중순 재정비를 위해 2군행을 통보받은 김영웅은 8월 말 다시 1군으로 올라왔지만 이번에도 다시 제 타격감을 찾지 못했다.

올 시즌 성적은 45경기에서 타율 0.173 4홈런 16타점에 머물고 있다.

2022년 삼성에 입단해 2024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자신의 입지를 굳혀가며 주전 3루수로 활약한 김영웅은 2024년에는 28홈런, 다음 해에는 22홈런을 치면서 팀 미래를 책임질 거포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그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부진해서 내려갔는데 날짜가 된다고 올라오는 게 아니다. 좋은 모습을 보여야 올라온다. 결과가 안 좋으면 누가 됐든 올라올 수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처럼 배트를 확 돌리는 그런 맛이 없어졌다”라며 “주위에 야구 쪽에 관련된 분들이 이상한 소스를 자꾸 주다 보니까 어린 선수가 많이 휩쓸려서 삼진을 안 먹으려는 것 같다”라고 짚었다.

박 감독은 “김영웅은 삼진을 안 먹으면 좋은 타구가 나올 수가 없다. 삼진을 먹어야지 자기 스윙을 하고 밸런스를 잡아가면서 좋은 타구가 나온다”라며 “자꾸 옆에서 삼진 이야기를 하니까 스트레스 받고 움츠러든다. 갖다 대는 스윙을 하면 절대 좋은 타구가 나올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김영웅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기에 하는 말이었다. 박 감독은 “다른 선수들과 스타일이 다르다. 다른 선수들은 그렇게 하면 안 되지만 김영웅은 자기 색깔이 있다. 그게 퇴색이 되는 것 같다”라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이어 “그런 모습들을 되찾기 위해 멘탈적으로 좀 더 강인해져야 하지 않을까”라고 조언을 전했다.

김영웅은 사령탑의 진심 어린 조언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일단 2군으로 내려가자마자 치른 경기에서도 갈피를 잡지 못했다. 지난 16일 KT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김하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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