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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야구 국대 차출에도 큰 타격이 없다···AG 기간 기회 삼아 상승세 탄 LG

관리자 각티비 2026-09-17 13:47 1 0
6881090_1_30b97b27.webpLG 문정빈. LG 트윈스 제공

[스포츠경향 이두리 기자] 순위 싸움이 가장 치열한 시즌 막바지, 아시안게임으로 인한 전력 유출이 리그 판도를 흔들고 있다. 그러나 LG는 논외다. 시즌 내내 키워 온 백업 전력이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에이스가 빠진 팀들을 상대하는 이 시기가 LG에는 오히려 순위 상승의 기회다.

LG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3루수 문보경과 필승계투조 김영우를 보냈다. 타선과 마운드에서 주전이 한 명씩 빠졌다. 그러나 두 선수 없이 치른 최근 2경기에서 LG는 흔들림이 없었다. 4연승을 거둔 LG는 2위 삼성을 3.5경기 차이로 따라잡았다.

내야에서는 LG가 자랑하는 두터운 백업 전력이 문보경의 빈자리를 잘 채우고 있다. 문보경은 최근 부상이 잦은 탓에 주 포지션 3루수보다 지명타자로 나가는 날이 많았다. 그동안 구본혁이 3루를 지켰다. 대표팀 소집 후에는 오스틴 딘이 지명타자로, 문정빈이 1루수로 출전하면서 자연스럽게 내야 ‘플랜 B’가 완성됐다.

염경엽 LG 감독에게 ‘주전급 백업’으로 불리는 구본혁은 내야 어떤 포지션에서도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주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구본혁은 지난 15일과 16일 NC전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16일 경기에서는 2회 무사 1·2루에서 3루 쪽 땅볼이 된 이우성의 타구를 기민하게 2루로 송구해 누상의 주자를 모두 지우는 병살 플레이를 완성했다.

공격력 누수도 크지 않다. 오스틴 딘이 무서운 속도로 홈런을 추가하고 있을뿐더러, 송찬의와 문정빈 등 올해 새로 수혈된 강타자들도 제 몫을 하고 있다. 15일엔 송찬의가, 16일엔 문정빈이 홈런포를 터트리며 LG 차세대 거포로서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곧 돌아올 선수도 있다. 2군에서 문성주가 복귀 시점을 재고 있다. 지난달 옆구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문성주는 지난 16일 퓨처스(2군)리그 고양전에서 3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건재한 타격감을 뽐냈다.

6881090_2_4e43b2f9.webpLG 고우석. LG 트윈스 제공

불펜에서는 고우석의 호투가 고무적이다. KBO 복귀 초반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던 고우석은 최근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이다. NC와의 2연전에서 연투하면서 각각 1.1이닝, 2.1이닝씩 퍼펙트 피칭을 했다. 오랜 재활 끝에 1군에 올라온 김강률도 16일 NC전에서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잘 던졌다. 손주영, 존 케네디, 김진수 등 필승계투조가 잘 버텨 주면 LG는 불펜에 큰 부담 없이 아시안게임 기간을 넘길 수 있다.

아시안게임 LG는 남은 아시안게임 기간 6경기에서 KT, 한화, 롯데, KIA를 차례로 상대한다. 지금과 같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2위 탈환도 가능하다. 어쩌면 지금이 한 계단 더 올라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이두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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