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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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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서핑 대표팀 기대주 카노아 희재 "일본 앞바다 넘어 미국 LA로"

관리자 각티비 2026-09-17 14:00 0 0
'첫 정식종목' 채택 서핑 대표팀
본단보다 하루 먼저 나고야 입성
부친 "즐기고 오라"…짧지만 큰 뜻6881679_1_cfde6f1d.webp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서핑 대표로 나서는 팔미아노 카노아 희재가 16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인근 도코나메의 주부국제공항 입국장에 들어서고 있다. 도코나메=김형준 기자

"이렇게 큰 대회는 처음이라 다른 나라 선수들 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신기해요."

16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주부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자신의 몸만 한 서프보드를 카트에 실은 '서핑 신동'의 눈이 반짝였다.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떠날 때 굳어 있던 긴장감은 어느새 사라진 뒤였다. 그에게 목표를 묻자 "연습한 만큼만 잘하고 싶다"고 씩 웃더니, 이내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실 금메달도 따고 싶어요."

팔미아노 카노아 희재(19)는 아시안게임 사상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서핑의 '초대 챔피언'을 향해 결전지 나고야에 첫발을 디뎠다. 그의 독특한 이름은 하와이 원주민어로 자유를 뜻하는 카노아와 기쁨이라는 뜻을 담은 희재를 합쳐서 만들었다고 한다.

서퍼 출신인 필리핀계 캐나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자란 그는 다섯 살 무렵부터 바다를 놀이터 삼아 파도를 탔다. 부친의 국적을 따라 캐나다나 필리핀 대표팀을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그의 선택은 주저 없이 대한민국이었다. 그 이유에 대해 "인생의 대부분을 한국에서 보냈기 때문"이라며 "태극마크를 달게 돼 정말 자랑스럽다"고 답했다.

6881679_2_a9493131.webp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한국 서핑 대표팀 팔미아노 카노아 희재(오른쪽)가 16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부친과 함께 미소짓고 있다. 김형준 기자

이날 인천공항까지 배웅 나온 아버지 멜빈 팔미아노씨는 아들을 꼭 끌어안았다. 늘 품 안에만 있을 줄 알았던 아들이 어느새 세계 무대로 향해 나아가는 게 대견했다. 아버지는 "그저 즐기고 오라"며 격려했지만, 아들의 시선은 더 높은 곳을 향해 있다. 사실 카노아 희재는 더 '큰 바다'를 바라보는 중이다. 이번 대회 금메달리스트에게 주어지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권을 반드시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물론 넘어야 할 산은 높다.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가라시 카노아(일본) 등 세계적인 강자들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서핑은 단 한 번의 실수로 메달 색깔이 결정되지 않는다. 제한 시간 동안 여러 파도를 타며 기록한 최상위 점수 2개를 합산해 승부를 가른다. 앞서 몇 번을 넘어져도, 결정적인 두 번의 파도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치면 언제든 판을 뒤집을 수 있다.

대표팀을 이끄는 송민 감독도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송 감독은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파도가 좋지 않다고 불평할 필요는 없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것이 서핑이 인생과 닮은 점"이라고 했던 해설처럼 제자의 메달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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