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이강인 미쳤다, 진짜 미쳤다!' 1285일 만에 오른발 골 폭발→슈팅 6회·기회 창출 3회→라리가 공식 MVP까지 '싹쓸이'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OSEN=정승우 기자] 이강인(2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골과 경기력, 기록을 모두 잡았다. 1,285일 만에 라리가에서 오른발 골을 터뜨렸고 90분 동안 공수에서 맹활약한 끝에 라리가 공식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CA 오사수나와 2026-2027시즌 스페인 라리가 6라운드에서 4-0으로 완승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아틀레티코는 4승 1무 1패, 승점 13점으로 리그 3위까지 올라섰다. 오는 20일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마드리드 더비'를 앞두고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의 4-4-2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공식전 6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교체 없이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경기 시작부터 이강인의 왼발이 번뜩였다. 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흔든 뒤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아데몰라 루크먼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공은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2분 뒤에는 직접 골문을 노렸다. 박스 안에서 코케와 공을 주고받은 뒤 지체 없이 슈팅했지만 골키퍼 아이토르 페르난데스의 선방에 막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아틀레티코는 전반 24분 조너선 데이비드의 골로 앞서 나갔다. 알레한드로 그리말도가 박스 안으로 건넨 공을 데이비드가 슈팅했고, 페르난데스가 쳐내자 흘러나온 공을 다시 밀어 넣었다.이강인은 선제골 이후에도 계속해서 오사수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6분 마르코스 요렌테와 데이비드를 거친 공을 받아 슈팅까지 연결했다. 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날린 왼발 슈팅은 페르난데스에게 막혔다.
전반 내내 두드린 이강인이 후반 9분 마침내 골망을 갈랐다. 루크먼과 알렉스 바에나, 데이비드가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다. 오른쪽에서 함께 질주한 이강인은 박스 안까지 파고든 뒤 마지막 순간 공을 건네받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강인은 주로 사용하는 왼발 대신 오른발을 선택했다. 수비수가 접근하기 전 빠르게 슈팅했고 공은 페르난데스를 지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아틀레티코의 2-0 리드를 만든 이강인의 올 시즌 리그 2호 골이었다.
쉽지 않은 슈팅이었다. 라리가 중계 시스템에 따르면 이강인의 오른발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질 확률은 14.7%에 불과했다. 이강인은 낮은 확률을 뚫고 정확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무려 1,285일 만에 나온 이강인의 라리가 오른발 골이기도 했다. 이강인이 라리가에서 마지막으로 오른발 득점을 기록한 것은 RCD 마요르카에서 뛰던 2023년 3월 12일이었다. 당시 마요르카는 레알 소시에다드와 1-1로 비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마요르카가 0-1로 뒤지던 후반 5분 이강인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수비수를 제치며 패스를 받은 뒤 골키퍼까지 개인기로 따돌렸고, 비어 있는 골문을 향해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그로부터 정확히 1,285일이 흘렀다. 마요르카에서는 골키퍼까지 제친 뒤 침착하게 마무리했고, 이번에는 빠른 역습에 가담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뚫었다.
이강인은 득점 이후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28분 박스 앞에서 바에나의 패스를 받아 정교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페르난데스가 몸을 날려 쳐내면서 멀티골은 무산됐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18분 로뱅 르 노르망, 후반 37분 바에나의 골까지 더하며 4-0 대승을 완성했다.
이강인의 압도적인 존재감은 기록에서도 확인됐다. 이강인은 양 팀 공동 최다인 슈팅 6회를 시도했다. 이 가운데 4차례가 골문 안으로 향했고 나머지 두 차례는 수비에 막혔다. 유효 슈팅 정확도는 100%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예상 득점(xG)은 0.76, 유효 슈팅 기대 득점(xGOT)은 1.22였다. 예상 도움(xA)은 0.58을 기록했다. xG와 xA를 합친 수치는 무려 1.34에 달했다. 기회 창출 3회와 결정적 기회 창출 1회도 기록했다.공을 총 71차례 터치했고 상대 박스 안에서도 6차례 공을 잡았다. 패스 성공률은 76%(39/51)였으며 드리블은 두 차례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수비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았다. 이강인은 태클 2회와 가로채기 1회, 걷어내기 1회, 볼 회수 5회를 기록했다. 지상 볼 경합에서는 6차례 중 5차례 승리했고 유일한 공중볼 경합에서도 공을 따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골을 넣고, 기회를 만들고, 상대 공격까지 끊었다. 이강인은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90분 동안 경기장을 지배했다.경기가 끝난 뒤 라리가는 이강인을 공식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리그 2호 골과 1,285일 만의 오른발 득점, 4-0 대승과 공식 MVP까지. 이날 메트로폴리타노의 주인공은 이강인이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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