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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축구 [442.told] '홍명보호 땡큐!' 멕시코는 웃었다...48개국 중 첫 32강 주인공, 한국은 징크스 못 깼다

관리자 최고관리자 2026-06-19 13:10 8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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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멕시코 과달라하라)]

공동 개최국 멕시코가 안방에서 대한민국을 제물 삼아 이번 월드컵 전 세계 48개국 중 가장 먼저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지었다. 반면 홍명보호는 통한의  실책에 발목을 잡히며 '72년의 잔혹한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국가대표팀은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개최국' 멕시코에 0-1로 분패했다. 이로써 멕시코는 2연승(승점 6점)으로 조 1위 및 32강 진출을 단독 확정 지었고, 한국은 승점 3점(1승 1패)으로 조 2위에 머물며 최종전까지 피 말리는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됐다.

홍명보호는 전반전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멕시코의 파상 공세를 잘 틀어막았다. 4만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도 이강인의 날카로운 패스를 앞세워 뒷공간을 노렸고, 위기 때마다 터진 김승규 골키퍼의 선방쇼로 0-0 균형을 유지했다. 그러나 후반 5분, 공을 잡기 위해 높게 뛴 김승규 골키퍼가 수비수 이기혁과 엉켜 넘어지는 치명적인 소통 미스를 범했고, 이 불운의 흐름 속에서 흘러나온 볼을 루이스 로모가 결승골로 연결하며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손흥민을 빼고 황희찬, 오현규, 조규성, 양현준, 엄지성까지 전방에 투입하는 파격적인 총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 42분이 되어서야 조규성의 머리에서 겨우 첫 유효슈팅이 나올 만큼 아쉬운 결정력을 보였고, 후반 추가시간에 찾아온 두 차례의 코너킥마저 무산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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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게 한국은 그야말로 고마운 존재였다. 멕시코는 이날 승리로 한국전 강세를 완벽하게 이어갔다. 한국이 지난 2006년 친선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멕시코는 지난 20년간 한국을 상대로 치른 5차례의 A매치에서 '4승 1무'라는 압도적인 천적 관계를 공고히 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는 대회 최초로 32강행 티켓을 거머쥐기까지 했다. A조 1위를 조기에 확정 지은 멕시코는 향후 치러질 32강전과 잠재적인 16강전 무대를 모두 자국의 심장부인 '멕시코시티'에서 치르는 압도적인 홈 어드밴티지를 확보했다. 대진상 조 1위를 달성하면 16강에서 토마스 투힐 감독의 잉글랜드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 거대한 결전 역시 익숙한 안방에서 치를 수 있게 되어 멕시코 전역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반면 대한민국 축구는 이번에도 '조별리그 2차전 잔혹사'의 사슬을 끊어내지 못했다. 한국은 지난 1954년 스위스 월드컵을 시작으로 11번의 월드컵 본선 2차전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지독한 징크스를 겪어왔다. 홍명보호 역시 이 장벽을 넘지 못하면서 한국의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통산 성적은 '11전 4무 7패'라는 참담한 지표로 늘어나게 됐다.

이번 대회가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조 3위를 기록해도 성적에 따라 32강 진출 길이 열렸지만, 한국은 자칫 조 최하위로 즉시 탈락할 수 있는 최악의 경우의 수에 직면했다. 만약 한국이 최종 3차전에서 남아공에 발목을 잡히고, 같은 시각 체코(1무 1패)가 동기부여가 사라진 멕시코를 꺾는 이변이 일어난다면 한국은 조 4위 최하위로 추락해 즉시 짐을 싸야 한다. 경우의 수를 던지고 자력으로 32강 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오는 3차전 남아공전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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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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