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작전타임이냐 광고 기회냐…‘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도마
‘선수보호 명분’ 전·후반 3분 휴식
폭스, 중간광고로 2.5억弗 수익
일부 감독 “전술변화 기회” 평가
스위스, 휴식 시간 이후 역전승
스위스의 무라트 야킨(왼쪽 세 번째) 감독이 18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전반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때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2026 북중미 월드컵에 새로 도입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바라보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선수들과 팬들은 경기 흐름이 끊긴다며 방송사 배만 불리는 정책이라고 불만을 토로하는 반면 일부 감독들은 작전 변화를 통해 경기 흐름을 바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번 월드컵은 사실상 4쿼터제로 운영되고 있다. 전·후반 각각 22분이 지난 시점에 3분간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주어진다. 선수 보호를 위해 물을 마시며 쉴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동시에 직접적으로 전술을 지시할 수 있는 작전 타임이기도 하다.
18일(현지 시간) 스포츠비즈니스저널(SBJ)에 따르면 폭스 스포츠는 월드컵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광고로만 최소 2억 5000만 달러(약 3800억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 스포츠를 비롯해 방송사들 대부분은 의무적으로 경기를 중단해야 하는 이 시간 전체를 광고 송출에 쓰고 있다. 폭스 스포츠는 이번 대회 미국 내 영어 중계권을 갖고 있다. 폭스 스포츠의 경우 한 번의 휴식 시간에 최대 4개의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한 경기에 총 8개의 광고 슬롯이 생긴 셈이고 전체 104경기에 적용하면 총 832개의 광고 슬롯을 확보했다. SBJ는 “30초짜리 광고 한 편의 평균 가격을 30만 달러라고 추정하면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에 따른 광고 수익은 2억 5000만 달러쯤”이라며 “광고 단가가 슬롯당 40만 달러까지 올랐을 수도 있다. 이 경우 광고 수익은 3억 3280만 달러라는 계산이 나온다”고 분석했다. 폭스 스포츠가 월드컵 중계권료로 국제축구연맹(FIFA)에 지불한 돈은 4억 8500만 달러.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광고 수익만으로 중계권료의 절반 이상을 회수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아니라 ‘커머셜(광고) 브레이크’로 불러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경기가 한창일 때 수분 보충을 위해 중단되는 모습은 이제 제법 익숙해졌지만 당사자인 선수들과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크다. 에어컨이 나오는 돔구장인 미국 텍사스주 AT&T 스타디움에서 경기한 피르힐 판데이크(네덜란드)는 “하이드레이션 휴식은 경기마다 개별적으로 판단해 적용해야 한다. 시청자 입장에서도 매 경기 중간 광고를 만나는 것은 짜증나는 일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토마스 크리스티안센 파나마 감독도 “그리 덥지도 않은데 경기를 끊는 것은 방송사만 좋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현지 팬들 역시 상당수 경기에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적용될 때마다 거센 야유를 쏟아내고 있다.
휴식 시간 3분을 통해 경기 흐름을 완전히 뒤바꾼 사례도 있다. 스위스의 무라트 야킨 감독은 18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무득점으로 고전하다 후반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에 요한 만잠비를 투입했고 만잠비의 멀티골로 4-1로 이겼다. 야킨 감독은 “상대가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힘든 시간대라고 판단해 두 번째 수분 보충 시간을 노려 결정적인 변화를 줬다”고 전했다.
폭스, 중간광고로 2.5억弗 수익
일부 감독 “전술변화 기회” 평가
스위스, 휴식 시간 이후 역전승
스위스의 무라트 야킨(왼쪽 세 번째) 감독이 18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전반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때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2026 북중미 월드컵에 새로 도입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바라보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선수들과 팬들은 경기 흐름이 끊긴다며 방송사 배만 불리는 정책이라고 불만을 토로하는 반면 일부 감독들은 작전 변화를 통해 경기 흐름을 바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이번 월드컵은 사실상 4쿼터제로 운영되고 있다. 전·후반 각각 22분이 지난 시점에 3분간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주어진다. 선수 보호를 위해 물을 마시며 쉴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동시에 직접적으로 전술을 지시할 수 있는 작전 타임이기도 하다.
18일(현지 시간) 스포츠비즈니스저널(SBJ)에 따르면 폭스 스포츠는 월드컵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광고로만 최소 2억 5000만 달러(약 3800억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 스포츠를 비롯해 방송사들 대부분은 의무적으로 경기를 중단해야 하는 이 시간 전체를 광고 송출에 쓰고 있다. 폭스 스포츠는 이번 대회 미국 내 영어 중계권을 갖고 있다. 폭스 스포츠의 경우 한 번의 휴식 시간에 최대 4개의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한 경기에 총 8개의 광고 슬롯이 생긴 셈이고 전체 104경기에 적용하면 총 832개의 광고 슬롯을 확보했다. SBJ는 “30초짜리 광고 한 편의 평균 가격을 30만 달러라고 추정하면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에 따른 광고 수익은 2억 5000만 달러쯤”이라며 “광고 단가가 슬롯당 40만 달러까지 올랐을 수도 있다. 이 경우 광고 수익은 3억 3280만 달러라는 계산이 나온다”고 분석했다. 폭스 스포츠가 월드컵 중계권료로 국제축구연맹(FIFA)에 지불한 돈은 4억 8500만 달러.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광고 수익만으로 중계권료의 절반 이상을 회수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아니라 ‘커머셜(광고) 브레이크’로 불러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경기가 한창일 때 수분 보충을 위해 중단되는 모습은 이제 제법 익숙해졌지만 당사자인 선수들과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크다. 에어컨이 나오는 돔구장인 미국 텍사스주 AT&T 스타디움에서 경기한 피르힐 판데이크(네덜란드)는 “하이드레이션 휴식은 경기마다 개별적으로 판단해 적용해야 한다. 시청자 입장에서도 매 경기 중간 광고를 만나는 것은 짜증나는 일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토마스 크리스티안센 파나마 감독도 “그리 덥지도 않은데 경기를 끊는 것은 방송사만 좋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현지 팬들 역시 상당수 경기에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적용될 때마다 거센 야유를 쏟아내고 있다.
휴식 시간 3분을 통해 경기 흐름을 완전히 뒤바꾼 사례도 있다. 스위스의 무라트 야킨 감독은 18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무득점으로 고전하다 후반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에 요한 만잠비를 투입했고 만잠비의 멀티골로 4-1로 이겼다. 야킨 감독은 “상대가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힘든 시간대라고 판단해 두 번째 수분 보충 시간을 노려 결정적인 변화를 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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