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각티비

스포츠 뉴스

국내축구 뼈아픈 단 한번의 실수…“남아공, 반드시 잡는다”

관리자 최고관리자 2026-06-19 17:29 72 0
■ 멕시코전 0-1 석패
점유율·패스성공률서 비등했지만
공중볼 처리 과정서 ‘실책성 실점’
오현규·조규성 투입 막판추격 실패
조별리그 2차전 무승 징크스 못깨1717393_1_6346bf83.webp한국 축구대표팀 골키퍼 김승규(왼쪽)가 18일(현지 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공중볼을 잡은 후 수비수 이기혁과 충돌하고 있다. 연합뉴스1717393_2_464badc6.webp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8일(현지 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 직후 패배의 아쉬움 속에서도 서로를 다독이고 있다. 연합뉴스양 팀 모두 가드를 잔뜩 올린 채 신중하게 경기를 펼쳤다. 살얼음판 같은 승부에 균열이 생긴 것은 단 한 번의 실수였다. 태극전사들은 실점 후 만회골을 위해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멕시코를 상대로 결코 밀리지 않는 실력과 투지를 보여준 승부였다. 코치진과 선수들은 경기 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반드시 잡아내겠다”며 오히려 강한 전의를 불태웠다. 한국이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지지만 않는다면 32강 진출이 가능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9일(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0대1로 아쉽게 졌다. 한국은 1승 1패(승점 3)로 멕시코(2승·승점 6)에 이어 A조 2위에 올랐다. 이날 체코와 남아공은 1대1로 비겼지만 득실차에 따라 체코가 3위, 남아공이 4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지긋지긋하게 이어지고 있는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무승 잔혹사’ 탈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지금까지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2차전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 1954년 스위스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2차전 성적은 4무 8패로 승률 제로(0%)다. 4강 진출 신화를 썼던 2002년 한일 대회 당시에도 2차전에서는 미국과 1대1로 비겼다.

한국은 이날 개최국이자 A조 최강으로 꼽히는 멕시코를 상대로 나쁘지 않은 경기를 했다. 점유율에서 58%대42%로 앞섰고, 패스 성공률에서도 83.9%대81.5%로 리드를 가져갔다. 기대득점(xG)에서도 0.69대0.48로 앞서며 좋은 경기를 펼쳤다.

예상치 못한 실수 하나에 발목이 잡혔다. 후반 5분 멕시코의 훌리안 키뇨네스(알 카디시야)가 왼쪽에서 띄운 크로스를 골키퍼 김승규(FC도쿄)가 점프하며 잡아냈지만, 내려오다 수비수 이기혁(강원)과 충돌하면서 공을 놓쳤다. 하필이면 그 공이 문전에 있던 루이스 로모(CD 과달라하라) 앞에 떨어졌고 그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공을 골대 안으로 밀어넣었다. 평범한 공중볼 상황에서 나온 골키퍼와 수비수의 콜 플레이 실수 하나가 실점으로 연결되는 ‘참사’를 낳았다.

1717393_3_2a5cef71.webp실점 이후 홍 감독은 손흥민(LAFC)과 이재성(마인츠)을 불러들이고 오현규(베식타시)와 황희찬(울버햄튼)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효과는 미미했다. 오히려 후방에서 빌드업을 하던 중 공을 탈취당해 위협적인 역습을 허용하기도 했다. 제대로 된 반격은 후반 32분 백승호(버밍엄 시티) 대신 조규성(미트윌란)이 투입되면서 시작됐다. 조규성은 후반 막판 두 차례의 헤딩슈팅으로 멕시코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시간이 부족했다. 측면 크로스 후 조규성의 헤딩을 노리는 전략을 좀 더 일찍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남긴 선수 운용이었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실책성 실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보다 공격적인 운영을 더 빠르게 시도할 필요가 있었다”며 “오현규와 조규성을 투톱에 배치하고 포백으로 전환을 시도하는 등 색다른 변화를 가져갈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더 많았으면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멕시코에 패하며 조 1위를 내준 대표팀은 25일 오전 10시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통해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노린다. 비기기만 해도 32강에 오를 수 있지만 좋은 분위기를 토너먼트까지 끌고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홍 감독은 “결과가 아쉽지만 선수들이 준비한 것을 전체적으로 잘해줬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결과는 아쉽지만 아직 한 경기가 남았다. 고개 숙일 필요는 없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그는 이어 “남아공의 조별리그 2경기를 봤을 때 측면에서 스피드가 좋았다”며 “조직적으로 잘 준비해 오겠다”고 말했다.

선수들도 이날 패배는 잊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자며 남아공전 필승을 다짐했다. 실점 이후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때 이기혁을 안아주며 다독였던 김승규는 “경기는 계속해야 하니까 빨리 잊고 결과만 좋으면 된다고 했고, 우리가 뒤에서 버티면 위에서 하나는 해줄 거라는 말을 해줬다”며 “아직 한 경기가 남았고 자력으로 32강에 진출할 수 있는 만큼 오늘을 계기로 팀이 다시 한번 뭉쳐서 다음 경기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수비의 핵 김민재도 “(멕시코전 패배는) 다 같이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며 “다음 경기에서 무조건 승점 3을 가져와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남아공전에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