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한국 '월드컵 2차전 징크스', 이번에도못 끊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19일멕시코전 0-1 패배, 역대 2차전 전적 4승8패
▲ 18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 한국 오현규가 헤딩슛을 시도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 축구가 개최국 멕시코의 벽에 막혀 조 1위를 확정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개최국 멕시코에게 0-1로 패배했다. 한국은 멕시코전 패배로 승점을 추가하는데 실패했지만 앞서 열린 체코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나면서 여전히 A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1-3 역전패,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1-2로 패했던 한국은 8년 만에 만난 멕시코를 상대로 0-1로 패하면서 월드컵에서만 멕시코를 상대로 3전 전패를 기록하게 됐다. 멕시코와의 A매치 상대전적은 4승3무9패가 됐다. 또한 한국은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서 역대 12번의 월드컵 본선에서 2차전 4무8패로 '무승 징크스'를 끊어내지 못했다.
아쉬운 볼리비아전 무승부와 기뻤던 프랑스전 무승부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인 1954년 스위스 월드컵을 통해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한국은 헝가리에게 0-9, 튀르키예에게 0-7로 패하며 세계 축구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그 후 30년 넘게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던 한국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32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첫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에게 1-3으로 패한 한국은 그나마 해볼 만한 상대라던 불가리아와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벨기에에게 0-2로 패한 후 두 번째 경기에서 스페인을 만났다. 전반 23분 마첼 곤살레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전반 43분 황보관의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곤살레스에게 2골을 더 내주면서 1-3으로 패하고 말았다. 결국 한국은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패하면서 승리는커녕 승점 1점도 따지 못하고 대회를 마쳤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한국은 4년 만에 다시 만난 스페인을 상대로 0-2로 뒤진 후반 40분 홍명보의 추격골 45분 서정원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었다. 두 번째 상대는 한국의 '1승 제물'로 불리던 볼리비아. 하지만 한국은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을 넣지 못하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멕시코에게 1-3으로 패한 한국은 두 번째 경기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유럽의 강호 네덜란드를 상대했다. 당시 축구팬들은 불리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내심 한국의 이변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한국의 0-5 완패였다. 이 경기 패배로 인해 한국 축구의 영웅이었던 차범근 감독은 순식간에 한국 축구의 역적으로 내몰렸고 결국 대회 도중 경질되고 말았다.
한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프랑스 월드컵에서 0-5의 뼈 아픈 패배를 안겼던 히딩크 감독을 선임했고 폴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면서 사상 첫 월드컵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한국은 첫 승의 기세를 몰아 미국전에서 연승을 노렸지만 이을용이 패널티킥을 실축하고 설기현, 최용수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후반 33분에 터진 안정환의 헤더골로 간신히 패배를 면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첫 경기에서 이천수와 안정환의 연속골로 토고에게 2-1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우승후보 프랑스를 만났다. 한국은 전반 9분 만에 프랑스의 간판스타 티에리 앙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 갔지만 후반 36분 박지성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4년 전 2차전과 같은 1-1스코어였지만 아쉬움보단 기쁨과 희망이 더 크게 느껴지지는 무승부였다.
뼈 아픈 실책, 한국의 2차전 징크스는 계속
히딩크 감독과 딕 아드보카트 감독으로 2000년대 두 번의 월드컵을 치른 한국은 허정무 감독이 이끈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그리스를 상대한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두 번째 상대가 하필이면 리오넬 메시와 곤살로 이과인, 카를로스 테베스, 세르히오 아구에로 같은 스타들이 버틴 아르헨티나였다. 한국은 이청용이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이과인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4로 완패했다.
한국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러시아와 1-1로 비기며 선전했지만 '1승 제물'로 생각했던 알제리에게 2-4로 완패를 당하면서 1무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끌었던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첫 경기에서 스웨덴에게 0-1로 패한 후 멕시코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다시 1-2로 패했다.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독일을 2-0으로 꺾었지만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2년 만에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던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2차전 징크스'를 끊어내지 못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한국은 두 번째 경기에서 1차전 포르투갈에게 2-3으로 패한 가나를 만났다. 한국은 0-2로 뒤진 후반 조규성의 헤더 멀티골이 터지면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23분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2-3으로 패했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부터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11번 본선에 진출했지만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4무7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한국은 이번 멕시코전을 통해 지긋지긋한 징크스를 털어내려 했다. 물론 멕시코가 개최국인 데다가 월드컵에서 한국을 상대로 2전2승을 거뒀지만 한국도 멕시코의 고지대에서 충분한 적응 훈련을 했고 체코와의 1차전 승리로 기세도 충분히 올라 있었기에 뒤질 것은 없었다.
하지만 경기는 한국의 기대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까지 0-0을 기록했지만 후반 5분 김승규 골키퍼와 한국 수비수 이기혁이 충돌하면서 멕시코의 루이스 로모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황희찬과 오현규, 조규성 등 공격수들을 대거 투입해 골을 노렸지만 후반 41분 조규성의 헤더가 라울 랑헬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0-1로 경기가 끝났고 결국 조1위 확정과 '2차전 징크스' 탈출에 실패했다.
▲ 18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 한국 오현규가 헤딩슛을 시도하고 있다. ⓒ 연합뉴스한국 축구가 개최국 멕시코의 벽에 막혀 조 1위를 확정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개최국 멕시코에게 0-1로 패배했다. 한국은 멕시코전 패배로 승점을 추가하는데 실패했지만 앞서 열린 체코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나면서 여전히 A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1-3 역전패,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1-2로 패했던 한국은 8년 만에 만난 멕시코를 상대로 0-1로 패하면서 월드컵에서만 멕시코를 상대로 3전 전패를 기록하게 됐다. 멕시코와의 A매치 상대전적은 4승3무9패가 됐다. 또한 한국은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서 역대 12번의 월드컵 본선에서 2차전 4무8패로 '무승 징크스'를 끊어내지 못했다.
아쉬운 볼리비아전 무승부와 기뻤던 프랑스전 무승부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인 1954년 스위스 월드컵을 통해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한국은 헝가리에게 0-9, 튀르키예에게 0-7로 패하며 세계 축구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그 후 30년 넘게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던 한국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32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첫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에게 1-3으로 패한 한국은 그나마 해볼 만한 상대라던 불가리아와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벨기에에게 0-2로 패한 후 두 번째 경기에서 스페인을 만났다. 전반 23분 마첼 곤살레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전반 43분 황보관의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곤살레스에게 2골을 더 내주면서 1-3으로 패하고 말았다. 결국 한국은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패하면서 승리는커녕 승점 1점도 따지 못하고 대회를 마쳤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한국은 4년 만에 다시 만난 스페인을 상대로 0-2로 뒤진 후반 40분 홍명보의 추격골 45분 서정원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었다. 두 번째 상대는 한국의 '1승 제물'로 불리던 볼리비아. 하지만 한국은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을 넣지 못하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멕시코에게 1-3으로 패한 한국은 두 번째 경기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유럽의 강호 네덜란드를 상대했다. 당시 축구팬들은 불리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내심 한국의 이변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한국의 0-5 완패였다. 이 경기 패배로 인해 한국 축구의 영웅이었던 차범근 감독은 순식간에 한국 축구의 역적으로 내몰렸고 결국 대회 도중 경질되고 말았다.
한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프랑스 월드컵에서 0-5의 뼈 아픈 패배를 안겼던 히딩크 감독을 선임했고 폴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면서 사상 첫 월드컵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한국은 첫 승의 기세를 몰아 미국전에서 연승을 노렸지만 이을용이 패널티킥을 실축하고 설기현, 최용수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후반 33분에 터진 안정환의 헤더골로 간신히 패배를 면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첫 경기에서 이천수와 안정환의 연속골로 토고에게 2-1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우승후보 프랑스를 만났다. 한국은 전반 9분 만에 프랑스의 간판스타 티에리 앙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 갔지만 후반 36분 박지성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4년 전 2차전과 같은 1-1스코어였지만 아쉬움보단 기쁨과 희망이 더 크게 느껴지지는 무승부였다.
뼈 아픈 실책, 한국의 2차전 징크스는 계속
히딩크 감독과 딕 아드보카트 감독으로 2000년대 두 번의 월드컵을 치른 한국은 허정무 감독이 이끈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그리스를 상대한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두 번째 상대가 하필이면 리오넬 메시와 곤살로 이과인, 카를로스 테베스, 세르히오 아구에로 같은 스타들이 버틴 아르헨티나였다. 한국은 이청용이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이과인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4로 완패했다.
한국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러시아와 1-1로 비기며 선전했지만 '1승 제물'로 생각했던 알제리에게 2-4로 완패를 당하면서 1무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끌었던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첫 경기에서 스웨덴에게 0-1로 패한 후 멕시코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다시 1-2로 패했다.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독일을 2-0으로 꺾었지만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2년 만에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던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2차전 징크스'를 끊어내지 못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한국은 두 번째 경기에서 1차전 포르투갈에게 2-3으로 패한 가나를 만났다. 한국은 0-2로 뒤진 후반 조규성의 헤더 멀티골이 터지면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23분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2-3으로 패했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부터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11번 본선에 진출했지만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4무7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한국은 이번 멕시코전을 통해 지긋지긋한 징크스를 털어내려 했다. 물론 멕시코가 개최국인 데다가 월드컵에서 한국을 상대로 2전2승을 거뒀지만 한국도 멕시코의 고지대에서 충분한 적응 훈련을 했고 체코와의 1차전 승리로 기세도 충분히 올라 있었기에 뒤질 것은 없었다.
하지만 경기는 한국의 기대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까지 0-0을 기록했지만 후반 5분 김승규 골키퍼와 한국 수비수 이기혁이 충돌하면서 멕시코의 루이스 로모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황희찬과 오현규, 조규성 등 공격수들을 대거 투입해 골을 노렸지만 후반 41분 조규성의 헤더가 라울 랑헬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0-1로 경기가 끝났고 결국 조1위 확정과 '2차전 징크스' 탈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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