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야구 [공식발표] '토종 에이스 도약→후반기 부진→팔꿈치 부상' KIA 우완 끝내 수술대로…미세골절 유합+내측측부인대 재건 수술

[SPORTALKOREA] 한휘 기자= 지난 시즌 전반기까지 KIA 타이거즈의 '토종 에이스' 노릇을 했던 김도현이 끝내 수술대에 오른다.
KIA 구단은 19일 "김도현이 우측 팔꿈치 미세골절 유합 수술을 받는다"라며 "내측측부인대 재건술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김도현은 지난해 9월 우측 팔꿈치 주두골 피로골절 소견을 받은 후 시즌 중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매진해 왔다. 그러나 최근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ITP) 진행 과정에서 부상 부위에 불편감을 다시 느꼈다.

이에 복수의 의료기관에서 정밀 재검진을 받은 끝에 구단과의 상의를 거쳐 수술을 결정했다. 아울러 수술 진행 과정에서 팔꿈치 인대 재건술도 병행하는 것이 좋겠다는 소견에 따라 두 수술을 동시에 진행한다.
김도현은 오는 30일 일본 도쿄의 도쿄스포츠정형외과(TSOC)에서 수술을 받는다. KIA 구단 측은 "김도현이 건강하게 마운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치료 및 재활 과정에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2019 KBO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에서 한화 이글스에 지명된 김도현은 2022시즌 초 '김이환'에서 지금의 이름으로 개명했다. 이어 그해 4월 이민우와 이진영의 반대급부로 트레이드돼 KIA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던 김도현은 2024시즌 대체 선발 겸 롱 릴리프 역할로 모습을 비추기 시작했다. 1군 35경기(10선발) 75이닝 4승 6패 3홀드 평균자책점 4.92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KIA의 7년 만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에는 선발 투수로 완전히 정착해 전반기 16경기 90⅔이닝을 던지며 4승 3패 평균자책점 3.18로 호투했다. 승운이 다소 없을 뿐, 준수한 투구 내용으로 내국인 선발진이 초토화된 KIA 마운드를 지탱해 실질적인 '토종 에이스' 노릇을 했다.
하지만 선발로 1년을 온전히 소화한 적이 없던 탓인지 후반기 들어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고, 구위에 문제를 드러내며 와르르 무너졌다. 결국 후반기에는 8경기 34⅔이닝 4패 평균자책점 9.09라는 초라한 기록만 남겼다.
최종 기록은 24경기 125⅓이닝 4승 7패 평균자책점 4.81로 2024시즌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런 가운데 9월 1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이닝만 던지고 강판된 후 우측 팔꿈치 염증으로 시즌을 일찍 마쳤다.

팬들은 건강히 돌아와 전반기의 모습을 되찾길 바랐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았다. 팔꿈치 부상이 단순 염증이 아닌 피로골절임이 확인돼 재활이 길어졌다. 이런 가운데 재활 과정도 순탄치 않았고, 끝내 수술대에 오르며 올 시즌 내 복귀가 어려울 전망이다.
KIA는 올 시즌 아담 올러-제임스 네일의 외국인 원투펀치가 든든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양현종의 반등과 황동하의 '스텝업'으로 4선발까지는 구색이 갖춰졌다.
하지만 이의리와 김태형이 부진하고, 시즌 중 영입한 시라카와 케이쇼도 아직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선발진 마지막 한 자리가 붕 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김도현의 시즌 내 복귀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고민이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제휴문의 [email protected]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