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과달라하라 LIVE] "4년 전 가나전 때와는 달라" 황인범, 패배에도 자신감 잃지 않은 이유

<베스트일레븐> 과달라하라(멕시코)-유지선 기자
"지난 월드컵 가나전 때와는 느낌이 다르다"
멕시코전 패배에도 황인범은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오히려 한국이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줬다며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에 위치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1로 패하면서 32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황인범은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나 "오늘 결과는 당연히 너무 아쉽다. 그러나 지난 월드컵 때보다 상황은 더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황인범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언급했다. 당시 한국은 우루과이와 1-1로 비긴 뒤 가나에 2-3으로 패하면서 승점 1만 챙긴 상태로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렀다. 그러나 기적이 일어났다.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했지만, 포르투갈을 2-1로 꺾고 극적으로 16강에 오른 것이다.
"지난 월드컵 때는 승점 1로 마지막 포르투갈전을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이었다"라고 회상한 황인범은 "그때가 오히려 부담감은 더 컸다. 이번에는 잘 준비해서 남아공전에서 좋은 경기력과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인범은 "멕시코가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초반에는 무리하게 빌드업을 시도하기보다 상대 뒷공간을 활용하려고 했다"라면서 "15~20분 정도 지나면서부터는 저희가 거의 계속 공을 점유했다. 상대가 공 없이 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팀이라, 그런 부분은 잘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공격 작업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좋았던 부분도 있었지만 공격적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더 만들지 못한 것은 팀으로서 다시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라던 황인범은 "다음 경기에서는 그 부분을 더 보완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패배 이후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서는 "가나전 때는 정말 벽에 부딪힌 느낌이어서 울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느낌이 아니다. 준비했던 장면들도 많이 나왔고,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거나 이기면 되는 상황이다. 패배에 대한 아쉬움은 당연히 있지만, 선수들이 크게 다운돼 있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다음 경기가 어떤 의미인지 모두 알고 있다"라며 3차전에서 반드시 32강행 티켓을 따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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