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초록 물결 이룬 과달라하라 스타디움... '붉은 악마' 일당백 응원[2026 월드컵 홍명보호]
개최국 멕시코 팬 4만5,000석 가득 메워
한국 대표팀 공 잡으면 떠나갈 듯한 야유
500여명 한국 관중도 "대한민국~!" 맞불
멕시코 팬들, 경기 후 1시간 넘게 남아 축제
멕시코 축구팬들이 19일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보고 있다. 사포판=뉴스1
개최국의 등장에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 바닥이 요동쳤다. 4만 5,000여 석을 가득 메운 멕시코 팬들은 경기 내내 응원가와 구호를 외치며 자국 대표팀에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바로 옆 사람과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의 함성이 이어졌다. 경기장 최고 소음은 무려 149데시벨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선수 입장 터널 뒤편과 터널 기준 오른쪽 골대 상단에 자리 잡은 한국 팬 500여 명도 물러서지 않았다. 수적 열세 속에서도 쉼 없이 태극기를 흔들며 '일당백' 응원전을 펼쳤다.
한국과 멕시코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이 열린 19일(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은 경기 시작 4시간 전부터 초록색 물결로 뒤덮였다. 멕시코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팬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보안 검색을 위해 길게 줄을 섰다. 기다림이 길었지만 불만을 드러내는 사람은 없었다. 밝은 표정으로 서로 사진을 찍고 대화를 나누며 경기를 앞둔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멕시코 팬들이 19일(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한국-멕시코전을 앞두고 경기장 내부를 줄지어 돌며 응원가를 부르고 있다. 사포판=박주희 기자
스타디움에 입장한 뒤에는 응원 열기가 더욱 뜨거워졌다. 팬들은 각종 이벤트 부스 앞에 20~30명씩 모여 구호를 외쳤고, 수백 명이 줄을 지어 경기장 내부를 돌며 응원가를 불렀다. 멕시코가 월드컵 개최를 확정한 이후 이날만 기다렸다는 에밀리오 호세 플로레스 로드리게스(32)는 "대표팀의 월드컵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다니 꿈만 같다"며 "한국을 3-1로 꺾고 일찌감치 조 1위를 확정하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한국-멕시코전을 관전하기 위해 1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을 찾은 알레한드로 리오스(왼쪽부터), 콴 리오스, 에밀리오 호세 플로레스 로드리게스가 경기 시작을 기다리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포판=박주희 기자
경기 전 우려됐던 안전 문제는 감지되지 않았다. 멕시코 팬들은 눈에 띄는 한국 팬들을 향해 “비바 꼬레아!” “굿럭!” 등을 외치거나 함께 사진을 찍자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일본에서 거주 중인 이현정(50)·임정호(49)씨는 "이 경기를 보기 위해 17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오늘 오전 멕시코에 도착했다"며 "멕시코 사람들이 한국에 상당히 우호적이라, 한국이 이긴다 해도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임정호(왼쪽), 이현정씨는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멕시코전을 관전하기 위해 열흘간 휴가를 내고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을 찾았다. 사포판=박주희 기자
그러나 막상 킥오프가 가까워지자 경기장 분위기는 달라졌다. 멕시코 팬들은 한국을 향해 거센 압박 응원을 펼쳤다. 경기 시작 약 1시간 전 한국 대표팀이 몸을 풀기 위해 그라운드에 등장하자, 93데시벨에 달하는 큰 야유를 퍼부었다. 전광판에 한국의 스타팅 라인업에 소개되자 소리는 더욱 커졌다. 경기 중에도 한국이 공을 잡을 때마다 홈팬들의 야유가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열기는 첫 골이 터진 순간 절정에 달했다. 후반 5분 루이스 로모(31·과달라하라)가 선제 골을 뽑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은 귀를 울리는 함성으로 들썩였다. 5분 뒤 손흥민(34·LAFC)의 슈팅 기회가 수비에 막혔을 때에도 관중석에서는 득점이라도 나온 듯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다만, 손흥민이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날 때는 홈 팬들 사이에서도 격려의 박수가 나왔다.
멕시코 팬들이 한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후 스타디움을 떠나지 않고 노래를 부르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 사포판=박주희 기자
경기가 멕시코의 승리로 끝나자 시내 곳곳에서 축제가 벌어졌다. 멕시코 팬들은 경기 종료 후 한 시간이 넘는 시간 까지도 스타디움을 떠나지 않고 곳곳에 모여 응원가와 구호를 외쳤고, 과달라하라 시내를 오가는 차들은 경적을 울리며 자국의 조1위 확정을 자축했다.
한국 대표팀 공 잡으면 떠나갈 듯한 야유
500여명 한국 관중도 "대한민국~!" 맞불
멕시코 팬들, 경기 후 1시간 넘게 남아 축제
멕시코 축구팬들이 19일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보고 있다. 사포판=뉴스1개최국의 등장에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 바닥이 요동쳤다. 4만 5,000여 석을 가득 메운 멕시코 팬들은 경기 내내 응원가와 구호를 외치며 자국 대표팀에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바로 옆 사람과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의 함성이 이어졌다. 경기장 최고 소음은 무려 149데시벨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선수 입장 터널 뒤편과 터널 기준 오른쪽 골대 상단에 자리 잡은 한국 팬 500여 명도 물러서지 않았다. 수적 열세 속에서도 쉼 없이 태극기를 흔들며 '일당백' 응원전을 펼쳤다.
한국과 멕시코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이 열린 19일(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은 경기 시작 4시간 전부터 초록색 물결로 뒤덮였다. 멕시코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팬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보안 검색을 위해 길게 줄을 섰다. 기다림이 길었지만 불만을 드러내는 사람은 없었다. 밝은 표정으로 서로 사진을 찍고 대화를 나누며 경기를 앞둔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멕시코 팬들이 19일(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한국-멕시코전을 앞두고 경기장 내부를 줄지어 돌며 응원가를 부르고 있다. 사포판=박주희 기자스타디움에 입장한 뒤에는 응원 열기가 더욱 뜨거워졌다. 팬들은 각종 이벤트 부스 앞에 20~30명씩 모여 구호를 외쳤고, 수백 명이 줄을 지어 경기장 내부를 돌며 응원가를 불렀다. 멕시코가 월드컵 개최를 확정한 이후 이날만 기다렸다는 에밀리오 호세 플로레스 로드리게스(32)는 "대표팀의 월드컵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다니 꿈만 같다"며 "한국을 3-1로 꺾고 일찌감치 조 1위를 확정하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한국-멕시코전을 관전하기 위해 1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을 찾은 알레한드로 리오스(왼쪽부터), 콴 리오스, 에밀리오 호세 플로레스 로드리게스가 경기 시작을 기다리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포판=박주희 기자경기 전 우려됐던 안전 문제는 감지되지 않았다. 멕시코 팬들은 눈에 띄는 한국 팬들을 향해 “비바 꼬레아!” “굿럭!” 등을 외치거나 함께 사진을 찍자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일본에서 거주 중인 이현정(50)·임정호(49)씨는 "이 경기를 보기 위해 17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오늘 오전 멕시코에 도착했다"며 "멕시코 사람들이 한국에 상당히 우호적이라, 한국이 이긴다 해도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임정호(왼쪽), 이현정씨는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멕시코전을 관전하기 위해 열흘간 휴가를 내고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을 찾았다. 사포판=박주희 기자그러나 막상 킥오프가 가까워지자 경기장 분위기는 달라졌다. 멕시코 팬들은 한국을 향해 거센 압박 응원을 펼쳤다. 경기 시작 약 1시간 전 한국 대표팀이 몸을 풀기 위해 그라운드에 등장하자, 93데시벨에 달하는 큰 야유를 퍼부었다. 전광판에 한국의 스타팅 라인업에 소개되자 소리는 더욱 커졌다. 경기 중에도 한국이 공을 잡을 때마다 홈팬들의 야유가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열기는 첫 골이 터진 순간 절정에 달했다. 후반 5분 루이스 로모(31·과달라하라)가 선제 골을 뽑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은 귀를 울리는 함성으로 들썩였다. 5분 뒤 손흥민(34·LAFC)의 슈팅 기회가 수비에 막혔을 때에도 관중석에서는 득점이라도 나온 듯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다만, 손흥민이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날 때는 홈 팬들 사이에서도 격려의 박수가 나왔다.
멕시코 팬들이 한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후 스타디움을 떠나지 않고 노래를 부르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 사포판=박주희 기자경기가 멕시코의 승리로 끝나자 시내 곳곳에서 축제가 벌어졌다. 멕시코 팬들은 경기 종료 후 한 시간이 넘는 시간 까지도 스타디움을 떠나지 않고 곳곳에 모여 응원가와 구호를 외쳤고, 과달라하라 시내를 오가는 차들은 경적을 울리며 자국의 조1위 확정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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