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하늘도 日 버렸는데...'쿠보까지 OUT' 줄부상 악재에도 자신만만, "다른 선수 많아! 공백 걱정 없어"

[포포투=김아인]
핵심 에이스들이 줄줄이 쓰러지는 최악의 스쿼드 붕괴 속에서 '에이스' 쿠보 타케후사까지 이탈했지만, 선수단은 위기 속에서도 묘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18일 "일본축구협회(JFA)가 지난 14일 네덜란드전에서 왼쪽 무릎을 다친 쿠보가 오는 21일에 열리는 튀니지전 스쿼드에 동행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라고 보도했다.
치명적인 악재는 지난 네덜란드전에서 터졌다. 선발로 출전해 경기를 주도하던 쿠보는 후반 25분경 덴젤 둠프리스의 거친 태클에 걸려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극심한 통증을 느낀 쿠보는 피치 밖으로 나와 광고판을 치며 짙은 아쉬움을 표출했다. 다시 뛰며 상태를 점검하려 했으나 결국 스스로 벤치를 향해 교체를 요청하는 'X자' 사인을 보냈고, 후반 31분 오가와 코키와 교체되어 씁쓸하게 그라운드를 떠났다.
경기 후 일본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쿠보가 경기 후 직접 걷지 못하고 휠체어에 탑승한 채 스타디움을 빠져나가는 장면이 목격되면서 대형 중상이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졌다. 결국 쿠보는 2차전이 열리는 멕시코 몬테레이로 향하지 못하고,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내슈빌에 남아 치료와 재활에 전념하게 됐다.
이미 일본은 미토마 카오루, 미나미노 타쿠미, 엔도 와타루 등 공수의 핵심 전력들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한 상태다. 일본은 이번 월드컵에서 목표를 '우승'이라고 잡을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여왔지만, 정작 본선에서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쓰러지며 하늘이 일본을 버렸다는 탄식이 나올 법한 상황이다.
하지만 일본 선수들은 전혀 좌절하지 않고 있다. 주전 미드필더 카마다 다이치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쿠보가 빠지는 것은 팀에 매우 큰 일"이라고 안타까워하면서도, "하지만 우리에게는 선수가 많이 있다. 뒤집어 생각하면 다른 선수에게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보고, 동기부여도 높을 것이다. 각자가 맡은 바를 확실히 해나갔으면 좋겠다"라며 '원 팀'을 강조했다.
매체는 '근거 없는 자신감'마저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자부했다. 주축들의 줄부상으로 새로운 카드로 떠오른 스즈키 유이토의 평온한 태도를 칭찬하면서, 튀니지전의 '유일한 희망'이라고 짚었다. 그는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자신의 컨디션에 대해 "플레이 감각적인 부분은 조금 더 끌어올리고 싶다"라면서도 "그것에 관해서는 경기에 들어가 보면 어떻게든 될 거라고 생각해서, 특별히 그렇게 깊게 생각하진 않는다"라며 덤덤하게 답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전글[현장영상] 전 세계 홀린 '월드컵 비키니 미녀' 정체에 축구 팬 '분노'26.06.19
- 다음글[스포츠머그] "이미 끝난 경기잖아요"…패배 딛고 반등 노리는 이강인, 멕시코전 직후 인터뷰26.06.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