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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축구 홍명보호 멕시코에 0-1…갈고닦은 세트피스 끝내 못 썼다 [2026 월드컵]

관리자 최고관리자 2026-06-19 13:27 108 0
후반 42분 첫 유효 슈팅…답답했던 공격 전개
추가시간 첫 코너킥, 준비한 무기 활용 못 해
한 번의 실수로 균형 깨져…멕시코 압박에 고전1710380_1_0db66e35.webp19일(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 조규성이 헤더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멕시코전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이 공들여 준비한 무기 중 하나는 ‘세트피스’였다.

평균 신장에서 우위를 가진 만큼 코너킥과 프리킥 상황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계산이 있었지만, 정작 그 무기는 경기 종료 직전에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은 단 한 번의 치명적인 실수로 실점한 뒤에도 상대 골문을 효과적으로 흔들지 못했고, 결국 멕시코에 무릎을 꿇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개최국 멕시코에 0대1로 패했다. 체코전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려 했지만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조별리그 최종 남아공전 부담이 커졌다.

한국은 체코전 선발 틀을 거의 유지한 채 경기에 나섰다. 전반에는 무리한 전진보다 안정적인 운영에 초점을 맞췄다.

이강인의 왼발을 활용해 뒷공간을 노렸고, 손흥민과 설영우가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정적인 마무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반면 멕시코는 홈 팬들의 열띤 응원 속에 꾸준히 압박을 가했고, 김승규의 선방이 나오면서 한국은 전반을 무실점으로 버텼다.

균형은 후반 초반 예상치 못한 장면에서 깨졌다. 후반 5분 크로스 상황에서 김승규와 수비수 이기혁의 동선이 겹치며 공이 흐른 사이 루이스 로모가 침착하게 밀어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한국으로서는 경기 흐름을 단숨에 내주는 뼈아픈 실점이었다.

1710380_2_f4f29577.webp한국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19일(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서 지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후 홍 감독은 황희찬, 오현규, 조규성, 양현준, 엄지성 등을 차례로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공격 숫자를 늘리며 반격에 나섰지만 멕시코의 조직적인 수비를 끝내 무너뜨리지 못했다. 특히 준비 과정에서 공을 들였던 세트피스를 활용할 기회 자체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한국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위치별 전술 훈련과 함께 코너킥·프리킥 패턴을 집중적으로 가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균 신장 179.5㎝의 멕시코를 상대로 181.9㎝의 한국이 공중볼 경쟁에서 우위를 살리겠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정규시간 내내 코너킥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공격 전개가 원활하지 못했다.

기다리던 첫 코너킥은 후반 추가시간에야 찾아왔다. 이강인이 정확한 왼발 킥을 올렸고 이한범과 조규성이 머리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사실상 이날 한국이 세트피스로 상대를 위협한 거의 유일한 장면이었다.

한국의 첫 유효슈팅 역시 후반 막판에 나왔다. 후반 42분 엄지성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경기 막판 공세는 인상적이었지만 너무 늦게 시작된 반격이었다.

결국 한국은 준비한 세트피스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채 한 차례 실수를 만회하지 못했고, 멕시코의 경기 운영에 끌려다닌 끝에 패배를 떠안았다.

이제 한국은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세트피스라는 비장의 카드보다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상대 위험지역까지 공을 운반하고 압박을 이겨내는 공격 전개라는 점이 멕시코전에서 분명하게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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